[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유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패를 끝냈고 KIA 타이거즈의 연승을 '8'에서 멈추게 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9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한준수(포수)-박민(2루수)-김규성(1루수)-박재현(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손아섭(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다즈 카메론(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지훈(3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나섰다.
중반까지는 숨가쁜 투수전이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5회 안타 4개로 2실점했지만 6회를 다시 실점없이 막아냈다. 6⅔이닝동안 88구를 던져 6안타 2삼진, 4사구 4개에 2실점으로 퀄리트 스타트를 만들었다.
KIA 선발 아담 올러 역시 1회와 3회 1점씩을 내줬을 뿐 6회까지 호투했다. 7회에는 안타 하나를 내주고 김범수로 교체됐다. 6이닝 3안타 5삼진, 4사구 4개에 2실점(1자책)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두산은 1회부터 힘을 냈다. 볼넷으로 출루한 1번타자 박찬호는 손아섭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손아섭과 박준순이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박찬호는 그 사이 3루로 자리를 옮겼다. 양의지의 땅볼을 유격수가 놓치면서 박찬호가 홈을 밟아 두산은 선취점을 얻었다.
4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좌익수 옆의 깊숙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간 손아섭은 김민석의 적시타때 홈을 밞았다. 2-0.
5회에는 KIA도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박민도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다. 이어진 김규성의 타석에 대타 김선빈이 들어섰다. 김선빈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따라갔다. 박재현의 우전 안타까지 이어지며 박민도 홈을 밟아 KIA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8회에는 KIA가 1사 후 김호령의 깊숙한 좌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투수는 이병헌에서 김택연으로 투수가 바뀌었지만 KIA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김도영이 김택연의 2구째 148km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쾌음이 들렸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 관중석에 꽂혔다. 4-2.
하지만 두산도 승기를 넘겨주지않았다. 8회 양의지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고 2사후 강승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타 김인태와 정수빈이 바뀐 투수 성영탁을 상대로 연속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9회 KIA는 천금같은 기회를 날렸다 1사 후 박민이 볼넷을 골랐다. 2사후 박재현의 우전안타때 박민은 3루까지 내달렸다. 제리드 데일 대신 타석에 들어선 대타 고종욱까지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김호령이 김택연의 4구 136㎞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돌리며 이닝이 끝났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KIA는 10회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정우가 번트를 시도했다. 그리고 세번째 시도만에 성공했는데 여기에 타구 방향이 애매해지며 타자 주자 박정우까지 1루에 안착했다. 투수 왼쪽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후속타자 나성범이 두산의 다섯번째 투수 윤태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한준수 박민 정현창이 연속해서 범타로 물러나며 또 다시 만루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위기 뒤에 기회를 맞았다. 두산의 선두타자 김민석이 우전 안타로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이유찬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