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오늘(19일)이랑 내일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결단을 내렸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던 아시아쿼터 유격수 제리드 데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데일은 지난달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1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KBO 데뷔 후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외국인 타자 역대 1위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마리오 엔카르나시온(등록명 이시온) 16경기. 데일은 역대 2위로 연속 안타 행진을 마쳤다. 국내 타자까지 통틀면 한화 이글스 황영묵(15경기)과 공동 3위다.
데일은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 연속 안타 행진이 끊어졌다. 그러자 18일 두산전까지 4타수 무안타 침묵이 이어졌다. 수비에서도 탈이 나기 시작했다. 2경기에서 실책 3개를 쏟아내면서 체력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KIA는 결국 데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유격수로 정현창을 선발 출전시켰다.
박재현(우익수)-이호연(1루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정현창(유격수)-김규성(2루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이 감독은 "오늘과 내일 데일은 쉬어야 할 것 같다. 실수가 한 번 나오니까 본인도 부담이 되는 것 같다. 1루수도 일본에서 본 적이 있어서 혹시나 부담을 덜 수 있을까 해서 (18일 경기 중에) 자리도 바꿔줬다"며 "지금 야수들은 조금씩 돌아가면서 써야 하는 상황이다. 여러 선수들이 나가서 자기가 가진 기량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김도영과 김호령을 제외하면 전원 좌타자를 배치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의 데이터를 고려한 결정이다. 최민석의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1할7푼9리, 좌타자 상대는 2할6푼7리다.
이 감독은 "최민석이라는 투수가 좌타자랑 우타자 상대 성적이 많이 다르더라. 우타자는 굉장히 치기 까다롭고 피안타율도 굉장히 낮은데, 좌타자 피안타율은 높다. 그래서 우타자들은 빼주고, (김)선빈이도 오늘은 대타로 써야 할 것 같다. 파울 타구에 맞은 부위가 조금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