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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이 건강히 돌아왔지만, 마무리는 이영하다...서운할텐데 감독은 "팀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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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전. 8회초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김택연이 안도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19/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전. 8회초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김택연이 안도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19/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택연이가 서운할 수 있지만, 팀이 우선이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은 2024년 입단 후 신인 시즌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도 당연히 두산의 마무리는 김택연이었다. 중간중간 부침이 있었지만, 24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출전했다.

당연히 올시즌 마무리도 김택연이었다. 개막 후 9경기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을 찍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 불운이 찾아왔다. 하지만 어깨가 아팠다. 결국 4월 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택연이 빠진 두산은 임시 마무리를 찾아야 했다. 주인공은 올시즌 선발로 시작하려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했던 이영하. 이영하는 마무리 보직을 꿰차더니, 기다렸다는 듯 호투를 이어갔다. 4월30일 삼성 라이온즈전 첫 세이브를 기록한 후, 그 기록 포함 1승 9세이브를 올렸다. 이영하가 뒷문을 단단히 지켜주자, 두산의 성적도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 3연전까지 5연속 위닝 시리즈 신바람을 냈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승리한 두산 윤준호, 이영하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승리한 두산 윤준호, 이영하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5/

그리고 김택연이 돌아왔다. 공도 좋다. 복귀 후 2경기 무실점. 하지만 마무리는 이영하다. 김택연은 그 앞에서 대기한다.

원래 마무리 투수로서 서운하고 자존심도 상할 수 있는 일. 김원형 감독은 김택연에게 뭐라고 말을 해줬을까. 김 감독은 "현재 택연이가 빠졌던 자리에서 영하가 잘 하고 있다. 그러니 앞에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원래 보직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 기준점은 경기를 계속하며 잡을 수 있는 것"이라며 당장 보직 교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경기 준비하는 두산 김원형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경기 준비하는 두산 김원형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6/

이영하가 계속 잘 한다면. 김 감독은 "그럼 그렇게 가야 한다. 택연이가 서운할 수도 있지만, 팀이 우선이다. 택연이도 그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 어찌됐든 영하가 지금처럼 문제 없이 시즌을 끝까지 간다고 하면 팀이 매우 잘 된다는 얘기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택연도 이제 정상 궤도에 진입한다. 김 감독은 "택연이는 이번 주부터 연투가 가능하다. 지금은 8회 김택연, 9회 이영하로 자리 잡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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