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번 최원준, 2번 김현수, 3번 안현민...와, 숨막히네.
이게 안현민 효과인가.
KT 위즈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2달 자리를 비운 안현민을 콜업했다. 안현민은 "3주 전 검진에서 문제 없다는 소견을 들었고, 지금은 통증이 없다"며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강철 감독은 "주루하는 데 있어 80~90% 정도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첫 날부터 선발 우익수로 출전시켰다. 단, 부상 부위 보호를 위해 5회초 세 번째 타석을 소화하게 한 후, 5회말 대수비 안치영을 투입했다. 6-1 점수차가 있어 부담이 없었다. 경기 전 예고한 내용이기도 했다.
어찌됐든 안현민이 들어오자 확실히 더 강해보인다. 안그래도 이날 경기 전까지 2할8푼4리로 팀 타율 1위였던 KT인데, 날개를 단 격이 됐다.
1번에 '거의 4할 타자' 최원준이 있다. 안현민이 들어와 김현수가 중심에 들어갈 필요가 없어졌다. 2번에서 자유자재 팀 배팅으로 찬스를 만들어주는 '기계'다. 그 뒤에서 안현민이 타점을 쓸어담으면 된다. 실제 안현민은 이날 복귀전에서 3회 내야 땅볼로 1타점, 그리고 4회 적시타로 1타점을 뽑아냈다. 5회에는 1사 후 최원준-김현수-안현민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너무나 빡빡할 듯. 숨이 막힐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기세를 잃은 4번 힐리어드까지 살아나면, 그야말로 공포의 상위 타선이다. 힐리어드는 이날 안현민이 합류한 시너지 효과인지, 3회 결정적 투런 홈런을 쳤다. 앞에 안현민이 있으니, 상대가 어려운 승부를 할 수밖에 없고 힐리어드에게 더 많은 찬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