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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루틴? 의도적 지연행위? NYY 타자, 신박한 피치클록 대응에 ML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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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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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호세 카바예로(뉴욕 양키스)의 피치클록 대응에 의견이 분분하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각) '카바예로가 최근 타석에서 보여주고 있는 준비 자세가 메이저리그 피치클록 적용에 대한 논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카바예로가 타석에서 취하는 독특한 루틴이 피치클록을 활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의도적 행위 아니냐는 것이다.

카바예로는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피치클록이 8초가 되기 전까지 타석에서 고개를 들지 않는 모습을 수 차례 연출했다. 심판이 경기 지연 행위라며 구두 경고를 했지만, '타자가 피치클록 8초 전까지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킨 만큼, 위반은 아니었다. 카바예로는 이날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양키스의 8대3 승리에 일조했다.

카바예로는 펄쩍 뛰었다. 그는 "만약 내가 고의로 경기를 지연시키려 했다면 그냥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 역시 "카바예로는 집중하기 위한 리듬과 프로세스를 갖고 있을 뿐이다. 규정 범위 내라고 보고 있다"고 두둔했다. AP통신은 '리그 측에서 카바예로에게 루틴 허용 범위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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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줄타기'를 하는 건 카바예로가 처음은 아니다. 타석 입장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거나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해 투수 리듬을 깨려 하는 타자가 있는 가 하면, 투수의 퀵모션이나 포수의 프레이밍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 규정을 위반하는 건 아니지만 상대 선수의 리듬을 깨고 혼란을 줘 결과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행위로 여겨졌다. 다만 피치클록에서 타자의 타격 준비 완료 규정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어디까지 루틴이 허용되는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의견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타석 입장 지연이나 변칙 투구, 프레이밍은 새로운 규정의 등장으로 파훼된 바 있다. 카바예로 논란으로 촉발된 피치클록에서 타자의 타격 준비 완료 규정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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