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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로 추락해 사퇴했는데, 8개월 만에 꼴찌팀 사령탑으로, 매년 감독 교체 라쿠텐서 임기보장받았나

요시이 전 지바 롯데 감독이 17일 라쿠텐 감독에 취임했다. 지난해 10월 지바 롯데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8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캡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요시이 전 지바 롯데 감독이 17일 라쿠텐 감독에 취임했다. 지난해 10월 지바 롯데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8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캡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퍼시픽리그 꼴찌로 추락한 라쿠텐 이글스가 80경기를 남겨놓고 새 사령탑을 맞는다. 지난해까지 지바 롯데 마린즈를 이끌었던 요시이 마사토 전 감독(61)이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10일 새벽 미키 하지메 감독(49) 경질을 하고 일주일 만이다. 시즌 중간에 외부에서 감독을 영입하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보통 시즌 중에 팀을 잘 아는 내부 인사가 승진하거나 감독대행 체제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다.

라쿠텐은 지난 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인터리그(교류전) 홈경기에서 패한 뒤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경기 종료 후 3시간쯤 지난 다음날 오전 1시 '미키 감독이 휴양에 들어가고 시오카와 다쓰야 수석코치(43)가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감독 경질도 선임도 전격적이다.

올시즌 63경기에서 23승1무39패, 승률 0.371.

퍼시픽리그 1위 세이부 라이온즈와 17경기차로 벌어졌다. 5위 지바 롯데와 승차도 8경기로 벌어졌다. 센트럴리그와 인터리그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17경기에서 4승13패를 기록, 오히려 부진이 더 깊어졌다. 인터리그에서 양 리그 12개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시오카와 감독대행 체제로 5경기에서 2승3패를 했다.

요시이 감독은 일미 통산 121승(129패62세이브)을 올린 투수 레전드다. 긴테쓰 버팔로즈에서 시작해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거쳐 199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소속으로 5시즌을 던지고 2003년 오릭스로 복귀했다. 프로 초기에 구원투수로 던지다가 선발로 전환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 나선 요시이 감독, 지바 롯데는 8년 만에 꼴찌로 시즌을 마쳤고, 요시이 감독은 사퇴를 발표했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 나선 요시이 감독, 지바 롯데는 8년 만에 꼴찌로 시즌을 마쳤고, 요시이 감독은 사퇴를 발표했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요시이 감독은 2023~2025년, 3년간 지바 롯데를 이끌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관중석에 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요시이 감독은 2023~2025년, 3년간 지바 롯데를 이끌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관중석에 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투수코치로 경험이 풍부하다. 니혼햄 파이터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바 롯데 투수 코치를 거쳐 2023년 지바 롯데 감독이 됐다. 취임 첫해인 2023년 지바 롯데를 2위로 끌어올렸고, 2024년 3위로 가을야구를 했다. 지난해 팀이 꼴찌로 떨어지자 팀을 떠났다. 그해 10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결과는 모두 내 책임이다. 사실 좀 더 하고 싶음 마음도 있지만 오늘부로 감독을 그만두겠다"고 사퇴를 발표했다.

요시이 감독은 지바 롯데 사령탑 취임 직후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대표팀 코치로 우승에 기여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이 니혼햄을 지휘할 때 투수코치로 보좌한 인연이 있다. 주로 퍼시픽리그에서 활동해 리그 사정에 밝다.

라쿠텐은 팀 재건의 적임자로 요시이 감독을 불러들였다. 투수 육성, 마운드 운영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이다. 라쿠텐은 지난해까지 4년 B클래스(6개팀 중 4~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거의 매년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이 교체됐다.

라쿠텐은 2023년 말 40세 이마에 도시아키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발탁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감독 타이틀이 주어졌다. 그러나 2024년 시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즌이 끝난 직후 경질했다. 그해 라쿠텐은 소프트뱅크를 제치고 인터리그 1위를 했다. 13승5패, 승률 7할2푼2리를 기록했다. 4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전력보강 없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2020년 라쿠텐을 지휘했던 미키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두 시즌을 채우지 못했다. 요시이 감독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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