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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경기에서 충격 역전패...5연패 한화, 왜 13연패 SSG가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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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1회 1실점을 허용한 한화 류현진.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1/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1회 1실점을 허용한 한화 류현진.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1/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류현진은 무슨 죄, 여기서 끊어야 하는데...

키움 히어로즈는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객관적 전력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승률이 올라 3할 후반대고 최근 롯데 자이언츠를 꼴찌로 떨어뜨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만, 또 최하위인 건 변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팀들이 겉으로 표현하지는 못 해도, 키움을 만나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최상위권 팀들과, 최하위 팀과 싸우는 차이는 느끼는 압박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키움을 만만히 봤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0위지만 4할 가까운 승률이다. 알칸타라, 안우진 원투펀치가 나오는 경기는 강팀 원투펀치를 만나는 것보다 더 부담스럽다. '키움 잡으러 가자' 했다가, 첫 경기를 지거나 뭔가 꼬이는 상황이 발생하면 생각지 못한 참사를 맞이하게 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올시즌 첫 희생양이었다. 4월 말 키움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그래도 삼성은 그 충격을 그나마 일찍 털어냈다. 바로 다음 경기 두산 베어스전 승리로 긴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패한 SS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9/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패한 SS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9/

문제는 SSG 랜더스였다. 지난달 19일부터 열렸던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첫 두 경기는 모두 잡을 수 있는 경기를 김웅빈-조병현 비극 드라마로 내줬다. 이틀 연속 조병현이 김웅빈에게 끝내기타를 허용했다. 이 치명적 패배가 충격의 13연패로 이어졌다.

그런데 한화 이글스의 최근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한화 역시 지난 주말 키움의 믿기 힘든 스윕패를 당했다. 그 전 롯데 자이언츠 3연전 스윕, KIA 타이거즈 3연전 위닝 시리즈로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었다. 키움 상대 당연한 우위가 점쳐졌다. 하지만 SSG와 매우 비슷했다. 첫 경기 9회 마무리 이민우가 서건창에게 끝내기 3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지더니, 나머지 두 경기는 갑자기 튀어나온 원성준이라는 새로운 스타에게 연속 결승타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가 2대3으로 패하며 3연전을 모두 패했다. 노시환, 최재훈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가 2대3으로 패하며 3연전을 모두 패했다. 노시환, 최재훈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이어진 NC 다이노스 3연전 첫 경기도 패했다. 그리고 17일 NC전 선발은 올시즌 리그 최강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류현진. 여기서 끊어야 했다. 류현진은 6이닝 2실점(1자책점)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하지만 한화는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또 9회 끝내기 패배를 허락하고 말았다. 이틀 연속 1점차 패. 팀에 충격이 전해질 수밖에 없었다.

5연패. 한화는 방망이 화력이 워낙 세기에, SSG처럼 13연패까지 갈 거라 보기는 힘들지만 뭔가 대단히 좋지 않은 흐름을 탔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하필 NC 3연전이 끝나면 주말 3연전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다. 17일 일정까지 4연승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강팀. 부담스럽다.

18일 마지막 NC전에서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하면,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기 마련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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