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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오타니, 무릎 통증-손가락 출혈에도 시즌 최고 구속 '쾅'…CY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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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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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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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외계인'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 2사4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1개, 최고 구속은 올 시즌 최고인 101마일(약 162.5㎞)였다. 오타니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4실점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오타니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왼쪽 무릎 불편함으로 이틀 전 불펜 투구를 하지 못했다. 경기 하루 전 가볍게 불펜에서 구위를 점검했으나, 확신을 갖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첫 이닝을 삼자 범퇴로 출발했고, 2회와 3회에 각각 출루를 허용했음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4회 역시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다저스 타선이 2득점하면서 2-0 리드를 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5회 위기가 찾아왔다. 볼넷과 2루타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오타니는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줬다. 3-4가 된 6회초에는 오른손 중지에 잡힌 물집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했으나, 다저스 벤치는 오타니가 그대로 던지게 하는 쪽을 택했다. 오타니는 실점 없이 막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말 공격에서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투런포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회초 오타니를 내리고 불펜 가동을 시작했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와 잭 드레이어, 알렉스 베시아가 이어 던지면서 끝내 1점차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가 5대4로 이기면서 오타니는 시즌 7승(2패)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1.06에서 1.47로 다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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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6이닝을 던진 오타니 뿐만 아니라 불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그는 "(5회 4실점 뒤 오타니의 투구는) 문제 없다고 봤다. 투구 수도 괜찮았고, 코치와 상의했을 때 공이 괜찮다고 봤다. 1이닝을 더 책임져 주면 그만큼 불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도 섰다. 6회말 팀이 리드를 되찾은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명 타자였던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고, 타석에 서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73⅔이닝에서 탈삼진 78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8을 기록 중이다. 규정 이닝에는 1⅓이닝이 모자란 상황. 타자를 겸업하면서 쓴 기록이라는 점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충분히 뛰어들 수 있다는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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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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