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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줄 타이밍이긴 한데"…김태형 감독 '스윕' 위한 독한 결단→레이예스·전민재 "하루만 더 뛰자"[고척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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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고척돔에서 매서운 기세로 키움 히어로즈를 몰아붙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주말 시리즈 싹쓸이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 타이밍을 과감히 뒤로 미루고, 가용한 최고의 화력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라인업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승리 모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실 김 감독은 끝까지 고민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법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9번 포수 자리에 신인 박건우을 넣을 생각을 했다. 김동현을 외야에 세우고 빅터 레이예스에게 지명타자를 맡겨 휴식을 줄 생각도 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포수는 기존 손성빈을, 레이예스를 좌익수로 세우기로 했다.

레이예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방심 없이 확실하게 승기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핵심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내야의 살림꾼 전민재 모두 휴식 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윤동희(우익수)-김동현(지명타자)-손성빈(포수)으로 나선다.

전민재.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레이예스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려고 생각을 해봤는데 오늘까지는 수비를 맡는다"라며 경기 후반 체력 안배를 염두에 두면서도, 스윕이 걸린 이날 경기까지는 정상적으로 수비와 타석을 모두 소화하게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손성빈.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손성빈.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내야의 핵심 전민재 역시 쉼 없이 달린다. 김 감독은 "사실 전민재도 오늘 빼야 되는(휴식을 줘야 하는) 타이밍이다"라면서도 "유격수로 들어간다"고 승부처를 정조준한 독한 라인업 운용을 예고했다. 주축 선수들이 지쳐있는 것을 알면서도 '스윕승'이라는 확실한 전과를 위해 벤치에서 배수진을 친 셈이다.

포수도 "손성빈의 손등이 아직 100%는 아닌것 같더라"면서도 아직은 믿을 수있는 선수를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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