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사망했다는 오보를 낸 방송국의 책임자들이 전원 해고됐다.
영국의 가디언은 20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한 뉴스팀이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허위 보도를 한 후 해고당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플로렌시아 페냐는 루주 TV에서 호르헤 메시가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메시가 월드컵에서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메시 가족은 이에 대해 성명을 통해 병원에 입원 중이고,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페냐는 이후 사임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했으며, 생방송 중 이어폰을 통해 제작진이 자신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고 비난했다. 방송국 또한 책임자들을 직무에서 해고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루주 TV의 진행자 플로렌시아 페냐는 최근 생방송에서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언급했고, 해당 발언은 순식간에 확산했다. 메시 측은 해당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부친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추측을 삼가달라'고 선을 그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방송 진행자가 터무니없는 발언을 했다"며 "설령 해당 내용이 사실이더라도 이는 한 시민의 사생활과 관련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메시는 지난 1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대0 승리를 견인했다. 다만 그는 이날 첫 골을 넣고 눈물을 흘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메시는 경기 후 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스포츠와는 전혀 무관하게 최근 며칠 동안 개인적으로 힘들고 복잡한 일들이 있었다. 대표팀 선수단 전체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들은 언제나 그랬듯 늘 내 곁에 있어 주었다. 이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큰 힘을 주었다"고 밝혔다.
메시가 언급하지 못한 문제는 아버지 일이었다. 영국 언론 은 '메시가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의 경기에서 득점 후 흘린 눈물은 병든 아버지 호르헤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며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인한 부담감 때문이었다. 호르헤 메시는 지난 1월 자택에서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