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한국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예열을 시작했다. 첫 불펜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롯데 측에 따르면 이이무라는 지난 20일 경기 전 첫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새롭게 거인 군단에 합류한 이후 김태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른 첫 실전성 조율이었다.
이이무라는 이날 약 60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와 슬라이더, 싱커 등 자신이 보유한 구종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점검했다. 전력 투구가 아닌 점검 차원의 피칭이었음에도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7㎞, 최고 구속은 149㎞까지 찍히며 영건 파이어볼러다운 묵직한 구위를 자랑했다.
구단 관계자는 "첫 불펜 피칭 결과 전체적인 구종 점검에서 컨디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남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이이무라의 활용법을 이미 '중간 계투'로 명확하게 못 박은 상태다. 지난 18일 새 아시아쿼터 영입을 공식 발표할 당시 김 감독은 "일단 중간으로 쓸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극심한 제구 난조로 10경기 평균자책점 7.59에 그치며 2군을 전전하다 결국 웨이버 공시된 기존 아시아쿼터 쿄야마 마사야의 빈자리를 채우는 동시에, 현재 팀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겠다는 계산이다.
올해 대만 리그에서 뛰며 꾸준히 실전 경험을 이어온 이이무라는 총액 7만 달러의 가성비 높은 몸값으로 거인 유니폼을 입었다. 슬라이더, 커브, 싱커의 무브먼트가 훌륭하다는 스카우팅 리포트대로 첫 불펜 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