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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패배 직감! 가슴이 철렁.. 그런데? → "어제는 행운, 주영이 송구 100% 빠졌다고 봤어" [잠실 현장]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인터뷰 하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1/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인터뷰 하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1/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패배를 직감한 순간 행운이 따랐다. 옆으로 빠질 뻔한 송구가 주자를 맞고 땅에 그대로 떨어졌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1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염 감독은 9회말에 운이 좋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LG는 4대2로 승리했다. 9회초 마무리투수 손주영이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어제(20일) 키포인트는 (손)주영이의 송구가 빠지느나 안 빠지느냐였다. 나는 100% 빠졌다고 봤다"고 돌아봤다.

손주영은 4-2로 앞선 9회초 2사 1, 3루에서 두산 박지훈에게 투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바운드가 투수와 포수 사이 애매한 곳에 크게 튀었다. 손주영이 잡아서 시계방향으로 빙글 돌아 1루에 던졌다.

빗나갔다. 손주영이 던진 공은 박지훈 엉덩이를 맞고 1루 앞에 그대로 떨어졌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가 잡았어야 했다. 왼손 투수는 돌아서 던져야 해서 악송구가 될 확률이 높다. 거기서 빠졌으면 최소한 동점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주영의 송구가 박지훈에 맞지 않고 파울지역으로 크게 벗어났다면 3루 주자는 당연히 득점하고. 1루에 있던 김민석도 3루, 타자 주자 박지훈은 2루까지 갈 수 있었다. 발 빠른 주자 김민석은 상황에 따라 홈도 노릴 만했다.

하지만 공이 1루수 앞에 바로 떨어지면서 실점 없이 2사 만루가 이어졌다. 손주영은 이유찬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서 마침표를 찍었다.

염 감독은 거기서 운이 넘어왔다고 느꼈다.

염 감독은 "야구는 어떤 흐름이 좌우하는 게 크다. 엉덩이 맞고 떨어지는 순간 막을 수 있겠다 싶었다. 만약에 우리가 질 경기였다면 거기서 원바운드가 됐든 옆으로 갔든 공이 빠져서 점수를 줬을 것"이라고 안도했다.

한편 오스틴은 실책 장면에서 포구를 시도하다가 박지훈과 충돌했는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염 감독은 "옆으로 젖혀졌으면 문제가 됐을텐데 그냥 부딪혀서 충격이 크지 않았다"고 안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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