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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휴가도 쓰지 않은 오타니 독하다! 두 아이 아빠된 16호 자축포→LAD 파워랭킹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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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9회말 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뒤 오른손을 치켜들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9회말 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뒤 오른손을 치켜들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이적 첫 해인 2024년 초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공개한 오타니 쇼헤이는 이듬해인 작년 4월 첫 아이를 얻었다. 딸이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둘째가 태어났다. 오타니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 첫경기에 결장했다.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서였다.

오타니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담요로 감싼 아기의 사진을 게재해 아내의 출산 소식을 알리며 '우리 인생에서 경이로운 날을 다시 맞아 너무도 기쁘다. 건강하게 태어나줘 고맙다'고 적었다. 연년생의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것이다.

오타니는 아기의 손과 발이 담요 밖으로 밖으로 나온 사진을 공개했을 뿐, 얼굴과 성별은 밝히지 않았다.

오타니는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다는 사실도 그동안 밝히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오타니가 아내의 출산으로 결장한다고 알렸을 뿐,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는 꺼낸 적이 없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출산 휴가 리스트(paternity list)'에 올리지 않았다. 오타니의 요청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아내의 출산 하루 후인 21일 볼티모어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심지어 홈런포를 쏘아올리기까지 했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다저스는 지난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19일 휴식을 가진 뒤 20~22일 볼티모어와 홈 3연전을 치렀다. 오타니가 결장한 것은 20일 딱 하루다. 그만큼 사적인 일로 몇 경기 결장하다는 걸 스스로 용납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출산 휴가는 3일이 주어진다.

오타니는 22일 이번 3연전 마지막 경기에도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1-10으로 크게 뒤진 7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전날 경기에서는 0-3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들어가 우완 앤드류 키트리지의 한복판 94.2마일 싱커를 받아쳐 다저스타디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40도, 타구속도 114.6마일, 비거리 413피트짜리 시즌 16호 홈런. 둘째가 태어난 걸 자축하는 축포인 셈이었다.

MLB.com은 22일 파워랭킹를 게재하면서 다저스를 1위에 올려놓았다. '오타니가 다저스의 1위 복귀를 도움으로써 둘째 아이의 탄생을 자축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다저스는 이전 랭킹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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