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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돌아와도 쉽지 않겠네'…'대전예수' 와이스, 3이닝 3실점 '민망한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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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언 와이스 SNS캡처
사진=라이언 와이스 SNS캡처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O 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재도전했으나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라이언 와이스(29)가 마이너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최근 지명할당(DFA) 수모를 겪으며 빅리그 구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던 와이스는 첫 승을 거뒀지만 투구 내용 면에서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 소속 와이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팀은 난타전 끝에 7대6으로 승리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이날 와이스는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이닝이었던 5회는 무난하게 넘겼고, 6회초 팀 타선이 1점을 더 달아나며 5-3의 리드를 안고 6회말을 맞이했다. 하지만 6회말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채드 스티븐스에게 안타를 맞은 후 호세 코르도바에게 연속 2루타를 헌납하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마이크 안티코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한 와이스는 이후 폭투까지 범하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에도 불안한 흐름은 이어졌다. 삼진을 솎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잘 잡아놓고도 찰리 콘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비마엘 마친에게 뼈아픈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스코어는 5-6으로 뒤집혔고 와이스는 패전 위기에 몰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와이스를 구한 것은 동료들의 방망이였다. 슈가랜드는 8회초 공격에서 캐번 비지오가 통렬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다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동점 주자를 내보내자 벤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와이스는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다행히 뒤이어 등판한 구원진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고, 팀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와이스는 행운의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시즌 첫 승이라는 타이틀은 따냈지만 결코 웃을 수만은 없는 성적표였다. 3이닝 동안 무려 5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했고, 매 이닝 2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내며 깔끔한 맛을 보여주지 못했다. 승리 투수가 되었음에도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8.41에서 8.49로 오히려 상승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화 시절 보여줬던 압도적인 에이스의 위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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