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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홈런 1위인데 '2인자'의 설움, 오타니 팬투표-MVP 레이스서 더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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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초 우월 솔로포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며 활짝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초 우월 솔로포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며 활짝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지난 22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전서 2회 3점포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지난 22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전서 2회 3점포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60홈런 페이스를 유지하며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내셔널리그(NL) MVP 경쟁과 올스타 팬 투표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슈와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21일, 22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각각 3홈런, 1홈런 합계 4홈런을 몰아친 기세를 잇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52로 떨어졌고, 29홈런, 52타점, 51득점, OPS 0.959를 기록 중이다.

반면 오타니는 같은 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제비 매튜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원볼에서 2구째 87마일 체인지업으로 한가운데로 떨어지자 가볍게 끌어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25도, 타구속도 112.8마일, 비거리 414피트짜리 시즌 17호 홈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초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초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특히 오타니는 아내의 둘째 아이 출산을 보고 돌아온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하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걸 자축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선제 홈런과 6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중월 솔로포를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오프너 윌 클라인에 이어 2회 등판한 에릭 라우어가 6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296(267타수 79안타), 17홈런, 44타점, 54득점, OPS 0.976을 마크했다. 최근 13경기에서 7홈런을 때린 오타니의 대포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홈런은 슈와버에 12개차 뒤져 있지만, OPS는 NL 1위다.

bWAR(5.6), fWAR(5.5) 모두 양 리그를 통틀어 1위인 오타니가 NL MVP일 수밖에 없다. 지금 투표를 한다면 만장일치가 나올 수도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초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3일(한국시각)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회초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팬들도 오타니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MLB가 이날 발표한 올스타 1차 팬 투표 두 번째 중간집계 결과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서 231만735표를 얻어 양 리그를 합쳐어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발표한 첫 중간집계서도 오타니는 116만5133표로 최다 득표를 했다. 1주일 만에 득표수가 두 배 가량 늘었다.

아메리칸리그(AL) 최다 득표자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어니 클레멘테(205만4130표)보다 25만6605표가 많다. 지난 16일 집계에서는 AL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타자 요단 알바레즈(101만5768표)에 15만표 정도 많았다. 즉 오타니가 전체 2위 득표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는 얘기다.

NL 지명타자 부문 2위인 슈와버는 154만202표를 얻는데 그쳤다. 첫 집계서 오타니에 34만5천여표 차이였는데, 이번에는 77만533표로 더 벌어졌다. 슈와버가 아무리 홈런을 많이 때려도 오타니를 절대 넘을 수 없다는 게 현실인 셈이다.

오타니는 오는 25일 이번 미네소타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시즌 13번째 선발등판을 한다. 최근 두 차례 등판서 연속으로 4실점한 오타니로서는 1.47로 치솟은 평균자책점을 최대한 낮춰야 NL 사이영상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오타니 쇼헤이는 오는 25일(한국시각) 미네소타를 상대로 시즌 13번째 선발등판한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는 오는 25일(한국시각) 미네소타를 상대로 시즌 13번째 선발등판한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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