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이러니 팀이 1위를 달리는 것이 아닐까. 염갈량 감독 700승 축하 자리에서도 LG 선수들의 손발이 척척 맞는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프로 통산 700승을 달성한 역대 9번째 주인공이 됐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LG는 선발 톨허스트 6이닝 무실점, 오스틴의 시즌 22호 솔로포 활약으로 삼성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 염경엽 감독은 프로 통산 70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 감독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총 1243경기 만에 700승(529패14무)을 달성했다.
1968년 3월 1일생인 염경엽 감독은 24일 기준 58세 3개월 23일이다. 염 감독은 김인식 전 감독(2005년 6월 14일, 58세 1개월 13일)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고령 700승 달성 감독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 시절인 2013년 3월 31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감독 데뷔 첫 승을 올렸다. 2014년 6월 6일 목동 두산 베어스 전 100승.
2015년 7월 29일 목동 KT 위즈 전 200승, 2016년 9월 15일 고척 KT 전 300승을 기록하며 넥센에서 300승을 올렸다. SK 와이번스로 감독으로 2020년 5월 31일 인천 한화 전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2024년 4월 7일 잠실 KT 전 500승, 2025년 5월 23일 문학 SSG 전 600승을 달성했다. 2026년 6월 24일 삼성 전 700승 대기록을 넘어섰다.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의 조촐한 축하 행사가 열렸다.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기에 공식 행사는 아니었지만 LG 선수단은 염 감독의 700승을 축하했다.
L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인 가운데 차명석 단장이 염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LG 선수들도 감독의 700승을 축하했다. 선수단이 마련한 깜짝 축하 케이크에 촛불을 붙여 염 감독에게 전달식이 열렸다.
염 감독이 케이크 촛불을 끄기 위해 다가온 순간. 캡틴 박해민과 안방마님 박동원이 합을 맞췄다. 박동원이 염 감독을 뒤에서 꽉 붙잡고 박해민과 오지환이 염 감독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며 장난스럽게 축하를 해줬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케이크 테러(?)에 염 감독은 당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케이크의 맛까지 보며 축하를 즐겼다.
평소 선수들의 합을 중요시하던 염 감독의 주문대로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만들어낸 유쾌한 자리였다.
역시 LG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선수들의 재치 넘치는 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