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IA 타이거즈 1선발 아담 올러는 이미 후반기를 준비중이다. KBO리그 2년차인 올러는 지난 해보다 올해 페이스가 더 좋다. 지난 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3.62였던 올러는 올해 8승5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중이다. 올스타전 베스트 12에도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올러이기에 이범호 감독도 그의 페이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올러는 지난 23일 키움전에서 6이닝 4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오늘 투수코치와 캐치볼을 했다. 투수코치의 보고를 받고 올러가 일요일(28일)에 던질지 화요일(30일)에 던질지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루이틀 더 쉬었으면 좋겠다"는 선수의 의사가 있을 경우 화요일 등판도 고려중이라는 의미.
28일이든 30일이든 등판한 후에는 엔트리에서 말소해 올스타브레이크까지 휴식을 줄 예정이다. 이 감독이 이같은 엔트리 운용은 올러의 누적된 피로도와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상황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 막판 무리한 기용보다는 후반기 대질주를 택하겠다는 것.
이 감독은 "올러가 전반기에 이미 많은 이닝을 던졌다"라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후반기 첫 경기에 들어가서 어떻게 스타트를 끊어주느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반기 첫 경기에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려면 지금 상황을 보고 엔트리를 한번 빼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 전까지 약 열흘이 넘는 달콤한 휴식기를 가질 수 있다. 이후 올스타전 무대에 나서 가볍게 이닝을 소화한 뒤, 다시 3~4일의 추가 휴식을 취하고 후반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빌드업이다.
이 감독은 "올러가 지난 해 156㎞씩 막 던지다가 아팠던 기억이 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올해는 좀 더 빨리 빨리 대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기선 제압에 최우선을 두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이 감독의 복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