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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계탄 날, 삼성타선 집단슬럼프 털고 대폭발, 디아즈 5타점, 구자욱 4안타...LG 5연승 마감[잠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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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계탄 날, 삼성타선 집단슬럼프 털고 대폭발, 디아즈 5타점, 구자욱 4안타...LG 5연승 마감[잠실리뷰]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삼성 디아즈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삼성 디아즈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터진 타선의 힘으로 싹쓸이 패를 막았다.

삼성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후라도의 역투 속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으로 13대6으로 승리하며 2패 후 1승으로 1위 LG와의 주중 시리즈를 마쳤다. 2연패로 밀렸던 LG와의 상대전적을 4승4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최근 집단 슬럼프에 빠졌던 삼성 타선은 장단 18안타와 4사구 10개로 13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졌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LG는 지난 19일 두산전부터 이어오던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1사 1,3} 삼성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1사 1,3} 삼성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지난 한 주간 집단 슬럼프에 빠져 있던 타자들을 향해 각성을 촉구했다.

이날 삼성 타자들은 평소보다 일찍 야구장에 나와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부진 탈출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박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는데 타자들이 도와주지 못하고 있으니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이라며 "후라도가 최근 7~8경기 동안 타선 지원을 원활하게 받지 못했다. 오늘은 거꾸로 타선이 점수를 팍팍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4회말 1사 3루 LG 문성주 타구를 삼성 좌익수 박승규가 잡은 뒤 홈을 향해 송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3/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4회말 1사 3루 LG 문성주 타구를 삼성 좌익수 박승규가 잡은 뒤 홈을 향해 송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3/

타선에도 살짝 변화를 줬다.

김지찬(중견수) 박승규(우익수) 구자욱(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전병우(3루수) 류지혁(2루수) 강민호(포수) 양우현(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성윤 대신 김지찬을 리드오프에 배치했고, 김영웅 대신 전병우 3루수로 투입했다. 최형우를 4번에 디아즈를 5번에 배치했다. 타선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선발투수 공략 전략 역시 성공적이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득점한 최형우를 반기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득점한 최형우를 반기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LG 선발 이정용을 맞아 1회부터 빠른 볼카운트에 적극적인 타격으로 생각을 줄였다.

1회초 김지찬 박승규 테이블세터가 빠른 공격으로 연속 안타를 날렸다. 무사 1,2루에서 구자욱이 8구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로 3타자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외야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디아즈가 1B2S에서 이정용의 4구째 슬라이더를 당겨 타구속도 170㎞, 발사각도 22도의 빨랫줄 타구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4호 스리런홈런.

1회 타자일순 하며 4-0으로 앞선 삼성 타선은 쉬지 않았다. 2회부터는 적극적인 타격 대신 신중한 눈야구로 이정용을 괴롭혔다. 2회초 선두 김지찬 박승규 테이블세터가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가 터졌다. 전병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정용이 흔들렸다. '천적' 류지혁에게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순식간에 8-0.

5연승을 달리며 피로가 누적된 LG가 삼성 에이스 선발 후라도를 감안해 야수 교체를 시작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삼성 디아즈 홈런 타구를 따라가던 LG 우익수 송찬의가 수비를 포기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무사 1,2루 삼성 디아즈 홈런 타구를 따라가던 LG 우익수 송찬의가 수비를 포기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회초 수비 때 ?견수 박해민을 빼고 홍창기를 투입한 LG는 3회초 수비를 앞두고 1루수 오스틴 대신 문정빈, 유격수 오지환 대신 이영빈을 투입하며 주전 야수들의 체력을 세이브 했다.

3회부터 이정용이 안정을 찾는 사이 LG는 1.5군 급 야수들로 빠른 승부에 나선 후라도를 공략하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3회말 문성주와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천성호의 2루 땅볼 때 문성주가 홈을 밟아 추격에 나섰다.

1-8로 뒤진 5회말에는 2사 2루에서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문정빈의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적시 3루타로 2점을 보태며 3-8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삼성은 6회초 선두 박승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디아즈의 우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표현했다. 7회에도 2사 후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구자욱을 최형우가 중전적시타로 불러들이며 11-3으로 크게 달아났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의 바람대로 모처럼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은 삼성 선발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103구 역투 속 7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6월 첫 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SSG 랜더스전 시즌 3승 후 4경기 만에 수확한 시즌 4승째(1패). 시즌 15경기 만에 12번째 퀄리티스타트와 6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완성하며 삼성 이적 후 LG전 4연패(2025년 4월15일 잠실경기 이후)를 끊었다. 키움 시절이던 2024년 5월16일 잠실경기 이후 2년 여만에 LG전 승리 추가.

1,2회 대량 득점 후 후라도가 속전속결 피칭으로 7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삼성은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상하위 타선이 고루 터지며 후라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지찬 박승규 테이블세터는 4안타 3볼넷 7출루와 5득점을 합작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 문정빈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 문정빈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중심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다.

구자욱이 결승타 포함, 4안타 1타점 3득점, 최형우가 3안타 2타점, 디아즈가 3점홈런과 2타점 2루타 등 3안타 5타점으로 해결사 트리오로 맹활약했다.

LG 선발 이정용은 1,2회 집중타로 8실점 하며 5이닝 9안타 8실점으로 시즌 3패째(1승)와 함께 2023년 9월28일 잠실경기 이후 삼성전 3연패를 이어갔다. LG는 교체출전한 문정빈이 후라도를 상대로 펜스직격 적시 3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파워를 과시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8회 경기 도중 빗줄기가 강해지자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8회 경기 도중 빗줄기가 강해지자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한편, LG의 시즌 33번째 만원관중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삼성이 11-3으로 크게 앞선 8회초 삼성 공격 시작 직후 우천 중단됐다. 승부가 기운 시점의 중단이라 LG를 응원하는 팬들 상당 수가 구장을 떠났다. 경기는 중단 후 32분 만에 그라운드 정비 후 재개됐다.

LG는 8회 바뀐 투수 미야지를 상대로 문보경의 시즌 7호 솔로홈런을 필두로 4안타 1볼넷을 집중시키며 3득점 하며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류지혁의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26일 부터 부산으로 이동해 상승세 롯데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3위 삼성은 대구로 이동해 2위 KT와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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