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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 웃지 못한 클로저…"다음에는 믿음직한 모습 보이겠습니다"

입력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KT전. 9회초 박영현이 투구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5/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KT전. 9회초 박영현이 투구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5/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무리투수로서 깔끔하게 막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2대7로 승리했다. 2위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43승1무29패를 기록했다.

승리까지 오기에 조금은 길을 돌아왔다. 4회초까지 3-5로 지고 있던 KT는 4회말 샘 힐리어드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리드를 가지고 왔다. 7회 한 점을 더하면서 승기를 잡나 싶었다.

8회초 고비가 찾아왔다. 손동현이 올라왔고,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3루타를 맞았다.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준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박성한과의 승부. 1B2S에서 KT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올리는 승부수. 그러나 결국 2루타를 맞았고, 1사 2,3루 위기가 됐다. 최정과의 승부에서 유격수 땅볼을 얻어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7-7 동점.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치게 됐다.

KT 타선은 8회말 힐리어드와 허경민의 연속 2타점 2루타, 김상수 타석에서 나온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2-7로 달아났다.

9회초 박영현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1루 땅볼로 잡았지만, 신범수의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고명준을 땅볼로 처리한 뒤 최지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박영현은 시즌 5번째 승리를 품었다.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KT전. 5대4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마무리 박영현을 환영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5/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KT전. 5대4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마무리 박영현을 환영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5/

경기를 마친 뒤 박영현은 마냥 웃지 못했다. 남겨준 주자에게 점수를 허용한 게 마음에 걸렸다. 박영현은 "(손)동현이 형에 이어 등판했는데, 팀의 마무리로서 깔끔하게 막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조)대현이 형도 포수 리드를 잘해줬는데 내 실투로 (박)성한이 형에게 장타를 맞았다"고 자책했다.

박영현은 "다음에는 조금 더 정교한 투구로 마무리 투수다운 믿음직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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