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즈가 27일 지바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홈경기를 취소했다. 태풍 영향에 따른 악천후를 고려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정규시즌 경기를 뒤로 미뤘다. 오후 6시에 열리는 야간 경기를 오전 9시 30분에 취소했다. 경기 시작 8시간 30분 전에 발표가 나왔다.
보통 비 예보가 있다고 해도 팬들이 입장하는 경기 시작 2~3시간 전까지 기다리다가 결정한다. KBO리그에선 끝까지 날씨 변화, 예보를 지켜보고, 가급적이면 경기를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여름철에 우천 취소 경기가 쌓이면 리그 전체 일정이 꼬인다. 후반기에 더블헤더가 편성되고 불규칙한 일정이 편성된다. 또 포스트 시즌 경기를 이른 추위 속에서 치르는 경우도 있다. 시즌 종료 후 국제 대회, 경기가 잡히면 무리를 하게 된다.
이날 도쿄도, 지바현을 비롯한 간토지역은 강수 확률 90% 예보가 나왔다. 태풍 7~8호 영향권에 들어서다. 일본 언론은 지바 롯데 구단이 관중 이동과 안전을 고려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경기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팬들을 위해 빠른 결정이 좋다.
여름철 불청객 태풍, 장마가 일본프로야구를 덮쳤다. 26일 열린 예정이던 센트럴과 퍼시픽 양 리그 5경기 중 4경기가 취소됐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주니치 드래곤즈전(도쿄 메이지진구구장), 히로시마 카프-한신 타이거즈전(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요미우리
자이언츠전(요코하마스타디움), 지바 롯데-소프트뱅크전이 비에 막혔다.
26일 세이부 라이온즈-니혼햄 파이터스전만 정상 진행됐다. 이 경기는 세이부의 홈구장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베루나돔에서 열렸다.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돔구장도 폭우 등 악천후 때 경기를 취소하기도 한다. 경기장 시설 문제가 아니라 관중들의 이동 안전을 고려해서다.
27일 지바 롯데-소프트뱅크전에 이어 야쿠르트-주니치전, 요코하마-요미우리전도 오전에 취소가 결정됐다. 야쿠르트는 지난 24일 한신전부터 4경기가 연달아 취소됐다.
양 리그 12개팀 요미우리(도쿄돔), 주니치(나고야 반테린돔), 소프트뱅크(후쿠오카 페이페이돔), 오릭스 버팔로즈(오사카 교세라돔), 니혼햄
(홋카이도 에스콘필드), 세이부가 돔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다. 최근 지바 롯데가 지바현과 함께 마린스타디움 인근에 돔구장을 건축한다고 발표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