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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투런포' 30홈런 선착, 슈와버 영양가 만점 홈런에 정확해진 타격..팀은 4연속 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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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슈와버가 29일(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서 7회초 역전 2점홈런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홈런을 내준 메츠 투수 센가 고다이가 고개를 젖히며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카일 슈와버가 29일(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서 7회초 역전 2점홈런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홈런을 내준 메츠 투수 센가 고다이가 고개를 젖히며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시즌 첫 30홈런을 친 타자가 나왔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카일 슈와버가 역전 홈런을 터뜨리며 양 리그를 합쳐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슈와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5대4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슈와버는 3-4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 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메츠 우완 센가 고다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96.5마일 직구를 걷어올렸다. 발사각 37도, 타구속도 108.3마일로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가운데 펜스 오른쪽 뒤 408피트 지점에 낙하했다.

슈와버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22일 메츠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당시에는 메츠 우완 선발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의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중월 3점포로 연결했다.

카일 슈와버가 7회초 가운데 펜스를 향해 큰 타구를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408피트를 날아간 타구는 시즌 30호 홈런이 됐다. AP연합뉴스
카일 슈와버가 7회초 가운데 펜스를 향해 큰 타구를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408피트를 날아간 타구는 시즌 30호 홈런이 됐다. AP연합뉴스

커리어 하이인 56홈런을 치고 NL 홈런왕에 오른 작년에는 팀의 94번째 경기에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해는 팀 경기수 기준으로 84경기에서 쳐 10경기를 앞당겼다.

필라델피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시즌 30홈런에 도달한 것이다. 종전 기록은 1979년 마이크 슈미트의 87경기. 슈와버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적용하면 올해 58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 자신의 작년 기록을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인 2006년 라이언 하워드의 58홈런도 경신할 수 있다.

슈와버는 경기 후 "2017년에 30홈런을 친 기억이 나는데 참으로 흥미롭다. 30홈런은 언제나 기분 좋은 숫자다. 올해는 좀더 일찍 도달했으니 운이 좋은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홈런은 내가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흥미로운 것은 통산 400홈런 경쟁이 '집안 싸움'이라는 점이다. 슈와버는 이날 홈런으로 통산 370홈런에 입맞춤했다. 동료인 브라이스 하퍼는 이날까지 시즌 19홈런, 통산 382홈런을 쳤다. 요즘 페이스를 따져보면 두 선수 모두 올해 400홈런이 가능하다.

브라이스 하퍼. AFP연합뉴스
브라이스 하퍼. AFP연합뉴스

어쨌든 올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레이스는 슈와버의 독주 체제가 유력해지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즈, 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런 벅스터, 그리고 콜로라도 로키스의 신예 거포 헌터 굿맨이 25홈런으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탬파베이 레이스 주니어 카미네로와 뉴욕 양키스 벤 라이스가 22홈런을 쳐 뒤를 쫓고 있다.

작년 포수 최초로 60홈런을 날린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8개), 3차례 홈런왕에 빛나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17개), LA 다저스 이적 후 2년 연속 50홈런을 때린 오타니 쇼헤이(17개)는 이미 선두 경쟁권에서 탈락했다.

슈와버는 타율 0.256(301타수 77안타)로 이 부문서도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54타점, 54득점, 51볼넷, OPS 0.962를 마크 중이다. 또한 주자가 있을 때 친 홈런도 슈와버가 14개로 가장 많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메츠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며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47승37패를 마크, NL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49승33패)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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