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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서 4연전 스윕패 대망신 당한 양키스, 채프먼도 무너뜨렸는데 이게 뭔가?

보스턴 레드삭스 재런 두란이 29일(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포효하며 달려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 재런 두란이 29일(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포효하며 달려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보스턴 렉드삭스가 갈길 바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연전 스윕의 쾌거를 이뤄냈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게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이번 4연전을 모두 쓸어담아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36승46패를 마크, 승률 5할에 10승차로 다가섰다. 여전히 AL 동부지구 최하위지만,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42승43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줄였다.

반면 4연패를 당한 양키스는 48승35패로 AL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48승33패)에 1경기차로 멀어졌다. 양키스는 전날까지 탬파베이에 승차 없이 승률서 뒤진 2위였다.

보스턴이 양키스와의 4연전을 스윕한 것은 2018년 8월 3~6일 이후 약 8년 만이다. 당시에도 보스턴은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앤드류 베닌텐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이겼다. 이닝, 스코어, 장소, 재역전승 승부 모두 8년 만에 재현된 것이다.

보스턴 선수들이 연장 10회말 끝내가 안타를 날린 재런 두란을 둘러싸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보스턴 선수들이 연장 10회말 끝내가 안타를 날린 재런 두란을 둘러싸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보스턴은 0-0이던 4회말 2사 2,3루서 케일럽 더빈의 중전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양키스는 9회초 무사 1,2루서 벤 라이스의 우익수 플라이 때 보스턴 우익수 윌레어 아브레유의 3루쪽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주자 호세 카바예로가 홈으로 쇄도해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1사 3루서 폴 골드슈미트의 유격수 땅볼 때 앤서니 볼피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아메드 로사리오의 적시타, 오스틴 웰스의 득점타로 2점을 보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10회말 양키스 우완 페르난도 크루즈를 상대로 무사 2루서 앤서니 시글러의 적사타로 1점차로 따라붙은 뒤 요시다 마사타카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다시 잡았고, 정쭝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재런 두란이 1사 3루서 우측으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극적인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두란은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6월 들어서도 타율 1할대(0.156)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짜릿한 안타를 터뜨린 것이다. 이날은 8회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한 뒤 연장 10회 두 번째 타석에서 크루즈의 한복판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측으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뽑아냈다.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 AP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 AP연합뉴스

사실 보스턴 승리의 발판은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가 마련했다. 그는 7⅓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8회 1사후 로사리오에게 중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노히터 행진을 벌였다. 그레이의 호투로 보스턴 선발진은 최근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보스턴 구단 역사상 1988년 14경기 연속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이 기간에 보스턴 선발진은 7승1패, 평균자책점 1.51을 합작했다.

보스턴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2-2 동점 후 코디 벨린저와 맥스 슈먼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며 통산 1363탈삼진을 마크, 역대 구원투수 통산 최다 탈삼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952~1972년까지 뉴욕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에서 활약한 호이트 윌헬름이 통산 1610탈삼진 가운데 1363개를 구원투수로 잡아내 이 부문 역대 1위를 지키고 있었다.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해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작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통산 889경기를 모두 구원등판했다. 올시즌엔 26경기에서 24⅔이닝을 투구해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19를 마크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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