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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이닝도 문제없다' 11G 연속 무사사구+무실점 → 홀드 2위 질주! 염갈량 변함없는 신뢰 → 24세 젊은 필승조 꽃피웠다 [SC피플]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7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LG 우강훈.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LG의 경기. 7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LG 우강훈.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2/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우강훈.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4/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우강훈.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4/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우강훈.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4/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우강훈.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4세 젊은 필승조의 존재감이 LG 트윈스 불펜을 거침없이 달구고 있다.

우강훈은 2일 고척 키움히어로즈전 6회말 2사에 등판, 1⅓이닝 동안 출루 없이 1K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시즌 14개째 홀드를 올렸다.

팀 선배 김진성(15개)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2024년 11⅔이닝, 지난해 9⅔이닝에 그쳤던 우강훈은 올시즌 벌써 38경기 34⅔이닝을 소화중이다.

이날 LG와 키움은 혈투를 벌였다. 하지만 우강훈의 등판을 기점으로 경기가 L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을 책임지긴 했지만 5실점으로 흔들렸다. LG는 6회초 1점을 따내며 6-5의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

6회 구원등판한 김진수가 키움 김동헌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 후 서건창을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염경엽 감독이 선택한 카드가 우강훈이었다. 우강훈은 키움 안치홍을 상대로 149㎞ 직구를 연투한 뒤 125㎞ 커브를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해냈다.

7회말은 깔끔한 3자범퇴. 히우라-최주환-박찬혁을 잇따라 돌려세웠다. 특히 박찬혁 상대로는 151㎞ 직구와 129㎞ 커브로 완급조절까지 과시하며 삼진을 잡아냈다.

우강훈은 이날 호투로 최근 6월 4일 KT 위즈전(1이닝 2실점) 이후 11경기 연속 무4사구, 무실점의 폭풍 질주를 이어갔다.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LG 우강훈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LG 우강훈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시즌초 최고 154㎞의 강렬한 직구를 보여주며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4월 21일 잠실 한화전 ⅓이닝 4실점(0자책), 4월 28일 수원 KT전 ⅓이닝 3실점, 다음날 ⅔이닝 2실점 등 잇따라 흔들렸다. 4월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이 무려 5.11에 달했다.

하지만 5월에도 불안한듯 홀드 행진을 이어갔다. 염경엽 LG 감독 특유의 '이중허리'를 운용하며 좋지 않을 때는 한칸 내려주는 투수 운용이 우강훈의 성장을 도왔다.

6월 이후 완벽하게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어느덧 평균자책점 3.63까지 내려갔고, 조금씩 멀티이닝까지 책임지고 있다.

7월 1일 고척 키움전에는 2-2로 맞선 3회말 2사 상황에서 등판,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불펜데이를 펼친 LG의 허리를 다잡았다. 2일에도 완벽한 안정감으로 임찬규와 김진수의 뒤를 이어 7회까지 책임지며 필승조 리오스, 마무리 손주영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8회초 우강훈이 안재석의 1루 땅볼때 베이스 커버로 타자주자를 잡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06/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8회초 우강훈이 안재석의 1루 땅볼때 베이스 커버로 타자주자를 잡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06/

단순히 공만 빠른게 아니라 이를 잘 이용할 줄 아는 투수로 성장했다. 특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가 1.04에 불과할 만큼 상대 타선을 꽁꽁 잠그는 '셧다운'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영우와 더불어 차세대 LG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LG의 시즌은 길다. 우강훈의 활약이 거듭될수록 LG는 구단 역사상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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