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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중 구원 5승은 선발 투수들의 눈물…1구부터 100구까지 구위 유지하는 체력 키우고 싶어"[SC인터뷰]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LG 트윈스의 마운드에 든든한 선발이 등장했다. 전천후 투수 장현식(31)이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한화 이글스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잠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장현식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짜임새 있는 구위와 노련한 완급 조절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은 장현식의 호투 덕분에, LG는 경기 중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짜릿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장현식은 경기 후 이날 승리의 원동력으로 1회부터 폭발하며 자신에게 심리적 여유를 안겨준 타선의 집중력을 첫손에 꼽았다. LG 타선은 1회말 오스틴 딘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송찬의, 문정빈의 연속 적시타와 박동원의 희생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장현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장현식.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장현식.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장현식은 "선발 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를 때 항상 경기 초반 흐름이 가장 신경 쓰이는데, 1회부터 타자들이 대거 4점이라는 점수를 뽑아주며 빅이닝을 만들어준 덕분에 정말 편안하고 여유 있게 공을 뿌릴 수 있었다"라며 "타자들의 든든한 지원이 마운드 위에서 엄청난 버팀목이자 에너지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방마님 박동원과의 찰떡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현식은 "오늘 한화 타자들이 전날 승리 기세를 이어받아 매섭게 돌아서기 때문에 정면 돌파보다는 철저하게 볼 배합을 다변화하려 했다"라며 "동원이 형이 유인구와 빠른 공을 정밀하게 리드해 줬고, 그 사인과 프레이밍을 100% 믿고 던진 것이 5이닝 무실점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경기 중반 한화 허인서에게 3점포를 맞는 등 타이트하게 쫓기는 상황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던 장현식은 "볼펜이라는 게 진짜 쉬운 자리가 아니고 또 하루하루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있어서는 미련도 없고 아쉬움도 없다. 우리 불펜 투수들이 계속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선발 장현식.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선발 장현식.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벌써 7승이다. 이쯤되면 10승 투수를 노려보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장현식은 담담했다. "그중 구원승 5승은 사실 '선발 투수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선발로 나설 때만큼은 무조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뒤에 나오는 불펜 투수들이 한결 편하게 마운드에 올라와 공을 뿌릴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그 책임감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매 경기 마운드에 들어서도록 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래서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다. 그는 선발 역할을 위해 그 시간도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몸을 조금 더 다부지고 많이 던져도 안 지치는 그런 몸을 만들고 싶다. 지금은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구위의 '일정함'도 있다. 장현식은 "결국 1회부터 선발로 나선다면, 1구째 던지는 공부터 100구째 던지는 공까지 구위를 유지하고 싶은게 내 욕심 아닌 욕심 같다"고 말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선발 장현식.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선발 장현식.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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