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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이 고장났나?'…리오스, 161.51㎞ '지옥 광속구' 폭발…페라자도 얼렸다→시즌 최고 구속 2위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선두 LG 트윈스의 '불펜 치트키' 약셀 리오스가 잠실구장 전광판에 경이로운 숫자를 새기며 KBO리그 최고의 '광속구 마왕'임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선포했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키기 위해 뿌린 그의 초구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의 배트는 물론 잠실을 찾은 만원 관중들의 눈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리오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9회초에 경기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등판했다. 한화의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상대로 무려 시속 161.51㎞의 '불꽃 강속구'를 던졌다. 이는 2026시즌 KBO 리그 전체를 통틀어 단일 투구별 최고 구속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9회초 LG의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리오스의 투구 과정은 평탄하지 않았다. 야수진의 아쉬운 실책이 겹치며 자칫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절대 위기 상황이 조성됐다.

리오스는 선두타자 이도윤을 타이트한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대타 황영묵을 우익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타석에 선 최인호를 상대로 완벽한 병살타성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 1루수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 주자만 아웃시키는 데 그쳤고, 타자 주자가 살아남아 2사 1루 상황이 이어졌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리오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리오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이어 페라자를 마주한 리오스는 초구부터 포수 미트가 찢어질 듯한 패스트볼을 찔러 넣었다. 전광판에 찍힌 구속은 시속 161.51㎞.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부수고 들어간 강렬한 기선제압이었다.

이는 기존 롯데 전민재를 상대로 던졌던 160.84㎞를 제치고 당당히 올 시즌 전체 최고 구속 2위로 이름을 올렸다.

1위 기록 역시 리오스 차지다. 지난 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전 9회 김영웅을 상대로 161.70㎞를 던졌다. 3위 역시 리오스가 지난 달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회초 전민재를 상대로 던진 초구로 160.84㎞였다. 그리고 4위 기록은 이날 경기에서 페라자를 상대로 던진 3구로 160.74㎞였다. 리오스가 페라자를 상대로 얼마나 전력투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리오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리오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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