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신고했던 이정후는 이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5로 소폭 하락했다.
0-2로 뒤진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B2S에서 테너 고든이 한복판으로 뿌린 94.7마일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4가 된 4회초에는 1B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87.8마일 슬라이더를 당겨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5-4로 역전에 성공한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S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빠져 나가는 88.5마일 슬라이더를 쳤지만, 이번에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나야 했다. 팀이 6-4로 격차를 벌린 7회초 1사 1, 2루에서는 타점 기회를 맞았다. 이정후는 콜로라도 구원 투수 지미 허겟이 한복판으로 뿌린 78.4마일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6-7이 된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콜로라도 마무리 투수 로마노와의 1B 승부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84.1마일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고,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조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를 대주자 조나 콕스와 교체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선발 타일러 말리가 1회말 진루타와 실책으로 1점씩을 내주면서 2점차로 끌려갔다. 2회초 드류 길버트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말리가 2회말과 3회말 각각 1점씩을 내주면서 다시 2점차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4회초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포에 이어 5회초 케이시 슈미트의 솔로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데버스는 5회초 연타석포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1사 1, 3루에서 길버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8회말 카일 캐로스에게 3점포를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고, 결국 1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전적 37승52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최하위 콜로라도(37승54패)와의 격차가 1경기차로 좁혀지게 됐다.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이한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타율 3위, 양대리그 전체 5위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올스타 투표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5일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도 올스타 자격이 있는 선수들은 있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정후의 돌풍 같은 시즌과 세계적인 인지도를 감안해 배려하지 않은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슈미트와 이정후 모두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될 기회가 있었던 선수들이다'며 '부상이나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는 선수가 발생할 경우 대체 선수로 발탁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