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보다도 심각한 국가가 있다. 바로 독일이다. 연속되는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독일은 대표팀을 부활시키기 위해 확실한 사령탑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르겐 클롭이 독일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클롭은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했다'며 '현재는 장기 계약의 세부 조건, 대표팀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 그리고 레드불 그룹과의 계약 종료 절차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마노는 '그가 독일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이 되는 것이 확정적인 분위기다'며 '레드불은 클롭의 후임으로 올리버 글라스너를 검토했지만, 글라스너가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 계획은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어 '클롭이 감독으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독일에게는 클롭과 같은 명장이 절실했다. 최근 월드컵에 출전할때마다 충격적인 탈락으로 국민들을 실망스럽게 만들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독일은 지난달 30일 파라과이와의 토너먼트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전통의 강호로 여겨지던 독일은 더이상 없었다. 독일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에게 0-2로 패하며 마찬가지로 탈락했다.
한국도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그러나 매번 우승 후보였던 독일이 월드컵에서 3번 연속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더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제 독일은 진정한 혁신을 준비한다. 장기 재활 프로젝트의 시작은 클롭의 선임이다.
독일축구협회는 월드컵 탈락 이후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즉시 결별했다. 이후 협회는 현재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괄을 맡고 있는 클롭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독일축구협회는 조직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클롭은 새롭게 출범할 독일 대표팀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독일은 유로 2028과 2030 월드컵에서 훨씬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