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시 마치 캐나다 감독이 패배 이후 충격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캐나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모로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0대3으로 패배했다. 16강 진출로 역대 월드컵 최고 기록을 달성했던 캐나다는 8강에 오르지 못하고 전진을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이날 경기 전반까지 0-0의 흐름을 지켜냈다. 하지만 후반 5분 만에 무너졌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아제딘 우나히의 득점포를 시작으로, 후반 37분 우나히의 멀티골이 터지며 캐나다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막판 라히미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캐나다는 추격의 고삐를 놔버릴 수밖에 없었다.
캐나다의 전진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북중미월드컵은 역사상 두 번째 공동 개최이자, 사상 첫 3개국 공동 개최로 치러지고 있다. 자국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개최국' 캐나다는 개최국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승1무1패, B조 2위로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32강에서도 미소를 지었다. 한국을 꺾고 올라온 이변의 팀, 남아공을 마주했다. 다만 남아공은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스테픈 유스타키오의 결승골과 함께 승리를 챙겼다.
마치는 곧바로 캐나다 축구 영웅에 등극했다.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이어, 토너먼트 승리까지 기록하며 인정받기에 충분하 성과였다. 2024년 캐나다 지휘봉을 잡은 그는 '축구 변방'인 캐나다를 빠르게 발전시켰고, 그 결과를 월드컵에서 증명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번 모로코전 패배 이후 마치가 쏟아낸 말과 행동들은 기대 이하의 발언들이었다. 그는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며 "상대가 우리보다 몇 가지 더 좋은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경기 강도를 높이는 게 문제는 아니었다. 상대가 공격 지역에서 좀 더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고, 우리는 필요할 때 결정적인 플레이를 해낼 능력이 부족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왔는지도 모를 최강팀을 상대로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모습까지 고려했을 때, 전반전과 후반전 초반까지 우리가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단 한 번의 플레이로 실점한 것 뿐이다"고 주장했다.
마치는 해당 발언 외에도 경기 종료 후 방송 카메라를 밀어내는 기행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국의 더선은 '마치는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카메라 기자들을 마치 연극하듯 쫓아내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