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체코 사령탑 선임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독일 언론 '빌트'는 최근 '체코 축구대표팀이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을 원했다. 벌써 논의까지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체코 사령탑의 유력 후보로 여겨졌다. 그는 연봉 삭감까지 준비가 됐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반전이 벌어졌다. 관계자들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다. 체코축구협회는 체코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야심찬 후보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인 선임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체코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극적이었다. 유럽 플레이오프(PO)를 거쳐 2026년 북중미월드컵 '막차'를 탔다. 기대감이 높았다. 마체이 코바르시(아인트호벤), 블라디미르 초우팔(호펜하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올버햄튼),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파벨 슐츠(리옹) 등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즐비했다.
공격진은 특히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1m99의 토마시 호리(슬라비아 프라하)의 피지컬은 압도적이었다. 2000년생 슐츠는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27경기에서 11득점-3도움을 기록했다. 시크는 1m91의 장신 공격수다.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경기에서 16득점-3도움을 폭발했다.
뚜껑을 열었다. 체코는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남아공(1대1 무)-멕시코(0대3 패)를 상대로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체코는 1무2패(승점 1)를 기록하며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회 뒤 체코축구협회는 변화를 외쳤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감독이 체코축구협회장과의 상호 합의로 감독직에서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체코는 새 사령탑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하지만 잦은 외유, 무색무취 전술, 탁구게이트 등 논란 끝에 경질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