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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1위' 로페즈 3안타 폭발! 타율 0.346 독주 체제 구축, 이정후와는 3푼1리 차이 추격권 밖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가 6일(한국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6회초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가 6일(한국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6회초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안타 기계'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가 3안타를 폭발시키며 타격 선두를 질주했다.

로페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리드오프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9대8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로페즈는 0-1로 뒤진 2회 1사 1,2루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선발 게이지 점프의 2구째 87.1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그라운드룰 2루타를 날려 2루주자 제이콥 마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0으로 앞선 3회 1사 2,3루에서는 좌측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을 추가했다.

오토 로페즈. AFP연합뉴스
오토 로페즈. AFP연합뉴스

6-0의 리드가 이어지던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우완 메이슨 바넷의 5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든 94.4마일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5.7마일, 비거리 420피트짜리 시즌 9호 홈런으로 그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7회 볼넷을 얻은 로페즈는 8-5로 앞선 9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서 또 안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우완 엘비스 알바라도의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유격수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좌익수 쪽으로 빠질 것 같은 타구를 유격수 조슈아 구로다-그라우어가 잡아 역모션으로 송구했으나, 로페즈의 발이 빨랐다.

이어 에리베리토 에르난데스의 좌중간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로페즈는 리암 힉스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9-5로 점수차를 벌린 결정적인 득점.

오토 로페즈가 지난 5일(한국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3회 투런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팀을 응원하는 문구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토 로페즈가 지난 5일(한국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3회 투런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팀을 응원하는 문구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쳐내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한 로페즈는 타율을 0.346(356타수 123안타)로 끌어올리며 이 부문서 양리그를 합쳐 압도적인 1위를 질주했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루이스 아라에즈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326(334타수 109안타)로 하락해 로페즈와의 격차는 2푼(0.02)으로 벌어졌다.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 얀디 디아즈(0.321),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즈(0.320), 샌프란시스코 이정후(0.315)로 뒤를 따르고 있다. 5월말까지만 해도 로페즈와 1푼 안팎의 차이로 추격전을 벌이던 이정후는 이제 선두 경쟁에서 크게 뒤처진 모양새다.

로페즈는 내셔널리그(NL)에서 출루율(0.376) 12위, 장타율(0.520)은 11위, OPS(0.896) 6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또한 17도루는 NL 공동 10위다. 정확한 타격과 만만치 않은 장타력, 빠른 발 등 고른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전반기 막판 최고의 타자로 각광받고 있다.

결국 로페즈는 지난 5일 MLB가 발표한 올스타전에 선수 투표를 통해 NL 내야수 리저브로 발탁됐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의 꿈을 이룬 것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에우리 페레즈가 6일(한국시각)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전에 선발등판해 1회말 투구를 하고 있다. 페레즈는 7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했으나, 8회 교체됐다. AP연합뉴스
마이애미 말린스 에우리 페레즈가 6일(한국시각)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전에 선발등판해 1회말 투구를 하고 있다. 페레즈는 7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했으나, 8회 교체됐다. AP연합뉴스

한편, 이 경기에서 마이애미 선발 유리 페레즈는 7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퍼펙트 게임을 노려볼 수도 있었으나, 투구수가 92개에 달해 8회 레이크 바커로 교체됐다.

이번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한 마이애미는 49승42패로 NL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4위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7승40패)에는 승차가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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