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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처음부터 고우석 콜업할 마음 없었다" → 8일 합류 인생 역전되나

고우석. 스포츠조선DB
고우석.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이거즈는 고우석에게 로스터를 줄 의향이 없었다."

결국 팀을 옮겨 꿈이 이뤄질까. 트레이드 된 고우석이 마침내 빅리그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6일(이하 한국시각) '디 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우완 투수 고우석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 마이너리거였던 고우석은 미국 진출 이후 네번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도전에 나섰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한번도 빅리그 기회를 받지 못했던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1년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로 발탁된 고우석은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며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디트로이트의 계약 제안을 감사히 받아들였고, 올 시즌은 트리플A에서 확실히 향상된 실력을 증명해내고 있었다.

고우석은 트레이드 전까지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에서 19경기 27⅔이닝 3승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에게 콜업 기회를 주지 않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의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고우석은 올해 29.1%의 인상적인 탈삼진율을 기록하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피홈런도 없었다. 상대 타자들의 인플레이 타율이 0.239로 다소 부진한 면도 있었지만, 고우석은 빅리그 콜업을 위해 충분히 노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에게 로스터 자리를 줄 의향이 없었다. 결국 그는 같은 지구 라이벌팀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고우석은 제구력이 다소 불안정하지만, 탈삼진과 땅볼 유도 능력은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네소타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권까지 2경기 차로 뒤져있다.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네소타는 당분간 고우석을 저렴한 가격으로 불펜 보강 자원으로 활용해보고, 영입 또는 방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고우석은 8일(현지 시각 7일) 미네소타팀에 합류한다. 또 "고우석은 2024년 마이애미에서 방출됐기 때문에 계약 조건에 따라 방출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면서 "미네소타가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중이기 때문에 고우석에게 많은 출전 기회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오히려 팀이 부진해서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려난다면, 8~9월에 고우석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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