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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키움, 급박하게 움직였던 데이비슨 "다이노스 전 동료들도 기뻐해줘…고척 홈런왕 되고 싶다"

사진캡처=키움히어로즈 유튜브 채널
사진캡처=키움히어로즈 유튜브 채널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NC 다이노스에서의 끝이 찾아왔을 때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정말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고, 바로 다음 날 새로운 챕터가 시작됐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흥분됩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외인 타자 2명' 파격 승부수의 핵심 퍼즐인 맷 데이비슨(35)이 영웅 군단에 합류한 솔직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데이비슨은 급박했던 이적 비화부터 고척돔 홈더그아웃에 발을 내디딘 설렘, 그리고 자신을 상징하는 '최애 응원가'를 다시 듣게 된 기쁨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데이비슨의 키움 합류는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전 소속팀인 NC와의 동행이 마무리된 순간, 불확실한 미래에 가슴을 졸였던 그에게 곧바로 손을 내민 것이 바로 키움 히어로즈였다.

데이비슨은 "NC를 떠나게 됐을 때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라면서도 "하지만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바로 다음 날 키움과 연결되면서 제 야구 인생의 다음 챕터로 곧장 넘어갈 수 있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NC 다이노스 전 동료들도 그가 KBO리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뻐했다. 데이비슨은 "처음에는 다이노스 선수들도 상황을 정확히 몰랐는데, 제가 여전히 한국에 머물며 KBO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모두가 정말 기뻐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맷 데이비슨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맷 데이비슨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 데이비슨이 삼진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 데이비슨이 삼진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이적 확정 후 숨 가쁜 일주일을 보낸 데이비슨은 쉬지 않고 몸을 만들며 복귀전을 준비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계속 쉬지 않고 움직이며 개인 워크아웃(훈련)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조금 없기도 했다"라며 "이제 드디어 팀에 합류해 정상적인 야구 훈련 루틴으로 돌아오게 되어 마음이 아주 편안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미 KBO 리그에서 수년간 활약한 베테랑답게 낯선 팀원들과의 만남도 어색함이 없었다.

데이비슨은 "이미 KBO 리그에서 몇 년간 뛰었기 때문에 키움의 베테랑 선수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그 선수들 모두 첫날부터 나를 정말 쿨하고 따뜻하게 반겨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첫날이라 너무 많은 사람을 새로 만나서 정신이 없긴 하지만, 팀 전체의 케미스트리와 더그아웃 분위기가 정말 훌륭하다는 걸 벌써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늘 '원정팀 타자'로만 방문했던 고척스카이돔을 이제 홈구장으로 쓰게 됐다는 사실이다. 데이비슨은 "그동안 고척돔에서 경기를 정말 많이 해봤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느낌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홈팀의 락커룸과 클럽하우스, 편의시설들을 이용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늘 바라만 보던 1루 홈팀 더그아웃 서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니 묘한 조정기가 필요할 것 같지만, 워낙 시설이 좋아 금방 적응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설종진 키움 감독이 데이비슨에게 바라는 역할은 명확하다. 케스턴 히우라와 함께 상위 타선에서 강력한 거포 능력을 과시하며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주는 화력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데이비슨 역시 자신의 정체성인 '홈런포'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데이비슨은 "키움에서 정말 잘하고 싶다. KBO리그에서 쌓아온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곳 고척에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며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영웅 팬들을 위해 홈런을 정말 많이 펑펑 터뜨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1대6으로 패한 가운데 데이비슨이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1대6으로 패한 가운데 데이비슨이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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