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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답은 결국 '트윈스'…3시즌 만에 빅리그 입성 눈앞, '배수의 진' 통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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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우석이 마침내 노력의 결실을 맺을까.

디애슬레틱, MLB트레이드루머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고우석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의 댄 헤이스는 "고우석은 계약에 포함된 양도 조항에 따라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 즉시 등록될 예정이며, 7일 팀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40인 로스터 포함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트리플A 소속이었던 디트로이트 시절에 비해 가능성이 훨씬 커진 것은 사실이다.

가시밭길 같은 도전사다.

LG 트윈스에서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신청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700만달러에 사인하면서 미국에 입성했다. 시범경기에 6차례 등판했지만, 5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2.6으로 부진하면서 결국 개막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다. 개막 한 달여 만인 5월 4일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빅리그 콜업 없이 마이너리그에서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한 고우석은 트리플A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했으나, 6월 마이애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1주일 만에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종료 후 FA가 되면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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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iL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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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트리플A 2경기 1.1이닝에서 1안타 5볼넷 3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더블A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더블A 8경기 13⅔이닝에서 볼넷 2개를 내준 반면 탈삼진 22개를 뽑아내며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면서 반등을 알렸다.

이러자 친정팀 LG가 손을 내밀었다.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으로 뒷문이 헐거워진 상황에서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고우석에게 조심스럽게 복귀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고우석은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고, LG는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트리플A로 승격한 뒤에도 16경기 26⅓이닝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볼넷을 6개 내준 반면, 탈삼진을 30개 잡으면서 한층 안정된 제구력과 구위를 뽐냈다. 이럼에도 디트로이트의 콜업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 와중에 미네소타가 손을 내밀었다.

◇사진출처=MiLB TV
◇사진출처=MiLB TV

미네소타는 현재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28에 불과하다. 최근 부상자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6일 현재 44승47패로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47승42패)에 4경기차 뒤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로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고우석 영입은 헐거웠던 불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은 삼진 능력과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며 '제구 기복은 있지만 미네소타 불펜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트레이드가 고우석의 미래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미네소타는 당분간 고우석을 저비용 불펜 보강 카드로 활용한 뒤 영입 또는 방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네소타가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중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팀 성적 부진으로 경쟁권에서 밀린다면 8~9월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고우석이 주어지는 기회에서 어떤 결과를 남기느냐가 향후 운명을 결정 짓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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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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