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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하면 원태인이지! 지난 '아픔' 딛고 우승 정조준…야탑고 이원영의 야망 '활활' [인터뷰]

인터뷰에 임한 야탑고 이원영. 김영록 기자
인터뷰에 임한 야탑고 이원영. 김영록 기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번 대회에선 팀의 핵심 선수로서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

야탑고 이원영이 뜨거운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야탑고는 오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 배명고전을 치른다.

말 그대로 '기세등등'이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뚫었다. 32강전에선 밀양BC에 10대0(5회 콜드), 16강전에선 중앙고를 10대3(7회 콜드)으로 각각 격파했다.

그 중심에 이원영이 있었다. 이원영은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로 진행된 밀양BC전에선 1이닝 무실점, 중앙고전에는 선발등판해 3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탑고는 이원영-박시후의 원투펀치, 그리고 간판타자 박민준이 투타를 이끄는 팀이다. 청룡기는 야탑고에겐 앞서 이마트배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다시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최경훈 야탑고 감독은 두 투수에 대한 질문에 "프로에 갈만한 선수들이라고 들었지만, 순위가 정해진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면서 "(이)원영이는 유연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빠른 공이 좋다. 던지는 메커니즘 자체가 굉장히 좋은 투수다. (박)시후는 공이 굉장히 묵직하다. RPM(초당 회전수)가 남다르다. 변화구도 좋은 걸 갖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05구를 꽉 채워던질 수 있도록 키워왔다. 선발, 중간 모두 가능하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에 임한 야탑고 이원영. 김영록 기자
인터뷰에 임한 야탑고 이원영. 김영록 기자

지난해 7월 배명고에서 야탑고로 전학온 이원영은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프로팀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다. 올시즌 최고 구속은 147㎞. 앞서 이원영은 "이마트배는 내가 아니라 박시후와 조연후가 이끌어준 무대"라며 야탑고를 이끌고 다시 우승에 도전할 의사를 강조한 바 있다.

일단 청룡기 8강까진 올라왔다. 이제 이원영의 어깨에 달렸다.

목동에서 만난 이원영은 어린 시절부터 동네야구를 즐겼다고 회상했다. 처음 엘리트야구에 입문한 것은 고명초등학교 4학년 때다. 당시 감독님이 부모님께 '원영이한테 야구를 시켜보라'며 적극 권유했다고.

직구 외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현재는 슬라이더와 커브가 주무기고, 체인지업은 시합 때 던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이원영의 속내다.

그래서일까. 국내 투수들 중 체인지업 하면 왼손은 한화 이글스 류현진, 오른손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대표적이다. 오른손 투수인 이원영은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원태인 투수를 좋아한다. 던지는 리듬이 좋다. 특히 중심이동이나 하체가 굉장히 좋더라. 그대로 따라가면 제구력이나 구속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투구폼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제구력 보완에 힘썼다. 템포를 최대한 짧게 가져가는 연습, 투구이닝 시간을 줄이는 연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던지는 체력만큼은 자신있다. 이마트배는 너무 아쉬웠다. 이번 청룡기야말로 내가 우리 팀의 중심이 되서 친구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고자 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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