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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150㎞ 강속구 선발이 또 자란다고?…7R 지명 1년 차 성장세, '메이드 인 서산' 또 해낼까

한화 이글스 여현승.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여현승.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드 인 서산'이 또 한 번 해낼까.

한화 이글스는 2026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63순위)로 대구고 투수 여현승을 지명했다.

지명 순번은 다소 늦었지만, 잠재력 만큼은 최고였다. 고교 시절 150㎞의 공을 던지면서 파이어볼러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6월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오기 시작한 여현승은 어느덧 선발 투수로서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4일 상무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여현승은 ⅔이닝 2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첫 프로의 맛을 봤다. 이후 선발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열흘 뒤인 14일 두산전에서는 2⅔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165홈런을 친 양석환을 상대하다 홈런의 쓴맛도 맛봤고,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적응은 두 경기면 충분했다. 지난달 26일 다시 두산을 만나서는 5이닝 3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피칭을 펼치며 첫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5이닝을 채워 선발투수로 역할을 다한 것도 긍정적이었지만, 무엇보다 4사구가 한 개도 나오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점이 좋았다. 64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가 42개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 공략을 했다.

2026 신인선수 입단식에 참가한 한화 이글스 여현승.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2026 신인선수 입단식에 참가한 한화 이글스 여현승.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2일 SSG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투구수 78개까지 늘려가면서 선발 투수로서 빌드업을 성공적으로 해나갔다.

4경기(3선발)에 나가는 동안 동안 여현승이 기록한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점 2.77. 피안타율은 2할8리에 불과했다. 파이어볼러 기대주 답게 직구가 53.5%였고, 슬라이더(24.4%), 커브(11.3%), 포크(10.8%)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다.

아직 4경기인 만큼 확실하게 1군 전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 그러나 최근 2경기의 모습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고교 시절 150km까지 던졌던 만큼, 프로에서 조금 더 몸을 키운다면 구속 향상 가능성도 높다.

올 시즌 한화는 육성선수로 뽑은 박준영이 1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등 지명 순위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자원 육성에 성공하고 있다.

여현승의 성장세는 '메이드 인 서산'의 또 다른 성공작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신인 입단식에 참가한 여현승(가운데)이 박종태 대표이사(오른쪽), 손혁 단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신인 입단식에 참가한 여현승(가운데)이 박종태 대표이사(오른쪽), 손혁 단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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