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예정된 휴식.
던지든, 안 던지든 말소는 일찌감치 예정된 것이었다.
한화 이글스 '괴물' 류현진은 왜 일찌감치 전반기를 마감했을까.
한화는 6일 투수 류현진과 내야수 정민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류현진이 엔트리에서 빠지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15경기 8승2패 평균자책점 2.67. '회춘 모드'를 발동하며 최고의 선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당초 5일 LG 트윈스전 선발로 내정됐었다. 하지만 이 경기가 플레이볼 직전 폭우로 인해 취소되고 말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류현진은 올시즌 한화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이다. 갈 길 바쁜 한화이기에 류현진이 전반기 한 번이라도 더 던지는 게 팀에는 나을 수 있었다. 그러면 주중 홈에서 열리는 NC와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서면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엔트리에서 빠졌다. 후반기에 돌아온다.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한화 관계자는 "5일 LG전 등판 후 무조건 엔트리에서 빠지는 계획이었다. 그날 경기는 치르지 못했지만,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건 일찌감치 정해져 있었다"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해 푹 쉬게 해주자는 코칭스태프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제 아무리 류현진이라도 이제 내년이면 40세다. 관리가 필요하다. 전반기 쉬지 않고 열심히 던졌다.
더군다나 김경문 감독의 배려로 올스타전에도 나선다. 베스트12는 아니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이닝이라도 던져야 한다. NC전을 던지고, 올스타전까지 소화하고, 후반기 바로 등판하려면 무리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이 던지지 않아도 한화는 박준영-왕옌청-화이트 순으로 NC전을 준비해놨다. 로테이션에 구멍이 났다면 모를까, 세 사람도 최근 나름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기에 류현진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