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혜성이 올해 안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을까? 극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분위기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하필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탄탄탄 내야 뎁스를 자랑하는 팀이다. 트레이드도 어려워 사면초가다.
김혜성은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다치면서 메이저리그 기회를 잡았다. 초반에는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타격 한계를 노출했다. 5월말 다시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갔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고독하게 싸우는 중이다. 6월 103타수 26안타 타율 2할5푼2리에 그쳤다. 7월에는 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다.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김혜성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팬그래프는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서 그의 가치는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타격에서 확실한 돌파구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다른 구단들에 매력적인 카드로 다서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혜성이 타격감을 회복한다 하더라도 다저스 1군에 틈이 보이지 않는다. 다저스의 내야진은 이미 포화 상태다. 베츠와 맥스 먼시는 논외라 치더라도 토미 에드먼, 알렉스 프리랜드, 미겔 로하스 등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팬그래프는 '향후 몇 시즌 동안 에드먼과 프리랜드가 경쟁할텐데 김혜성이 이들 사이에서 타석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래도 김혜성은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선수라는 장점이 매력이다.
팬그래프는 '김혜성은 연봉이 매우 적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할 경우 2027년부터 2029년까지 1400만달러(약 214억원)가 조금 넘는 금액으로 김혜성을 소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혜성이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팬그래프는 '김혜성에게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이겠지만 다저스는 선수층을 두텁게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트레이드할 의향은 있지만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