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벤치 클리어링을 촉발시켰던 케이드 커발리(워싱턴 내셔널스)도 결국 징계를 받았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각) '커발리가 보스턴전 벤치 클리어링과 관련해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앞서 커발리에게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으나, 워싱턴 구단의 항소로 재심을 거쳐 2경기를 줄인 징계를 확정했다.
커발리는 지난 2일 미국 메사추세스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했다. 팀이 0-1로 뒤진 4회말 선두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커발리는 콘트레라스를 향해 "앉아, 꼬맹아(Sit down, boy!)"라고 외쳤고, 이 말을 들은 콘트레라스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다 커발리와 언쟁을 주고 받은 뒤 돌진했다. 양팀 선수들이 모두 뛰쳐 나온 벤치 클리어링 과정에서 콘트레라스는 분을 참지 못한 채 헬멧을 집어 던지는 등 격한 몸싸움을 펼쳤다. 콘트레라스는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동료 외야수 네이트 이튼도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워싱턴 우완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5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항소한 상태다.
콘트레라스는 당시 경기 후 "투수(커발리)가 좋은 공을 던졌고,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칭찬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내게 뭔가를 외쳤다"고 벤치 클리어링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커발리는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앞선 이닝에서 콘트레라스가 내 앞으로 스쳐 지나갔다.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커발리는 징계 발표 후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이런 상황에 처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내 주변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걸 알게 됐다. 팀 동료, 가족, 코치진의 변함 없는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커발리는 올 시즌 19경기 92⅔이닝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