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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너 항명 → QS 머신' KIA 출신 라우어, 다저스 로또 등극! 토론토는 왜 이렇게 못썼나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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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출신 에릭 라우어(LA 다저스)가 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를 펼쳤다.

라우어는 7일(한국시각)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긴 라우어는 불펜 방화로 승리 추가에 실패했지만, 또 한 번의 QS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라우어는 경기 후 "전반적인 제구는 만족하지만, 몇 개 빗나간 것들이 있다. 때문에 상대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것 같다. 내용 면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있었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가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을 두고는 "선발 투수는 연장전이 되면 마치 어제 던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팀은 승리했고,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라우어는 지난 5월 말 다저스로 현금 트레이드 됐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7경기(선발 6경기) 중 5경기에서 6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QS를 4번 뿐만 아니라 오프너 전략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지난달 2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무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때 7.82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4.81까지 낮아졌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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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어는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그러나 존 슈나이더 감독의 오프너 전략에 "정말 싫다"고 대놓고 불편함을 토로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슈나이더 감독이 "할 말이 있으면 내 앞에 와서 하라"고 맞받아치면서 상황이 미묘하게 흘렀고, 결국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토론토에서는 8경기(선발 6경기) 36⅓이닝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6.69에 그쳤으나, 다저스에서는 7경기 40⅓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2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론토 시절보다 경기 수가 적음에도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볼넷 숫자 역시 토론토 시절 16개였지만, 다저스에서는 10개로 줄었다.

라우어는 지난 미네소타전 등판 이후 오프너 전략을 두고 "감독이 앞서 구상을 알려줬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이게 계획이고, 우리가 보는 방향은 이렇고, 여기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일치했다. 경기 내내 불확실한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이런 상황에선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문제는 경기 중 계획이 바뀔 때 발생한다. 계획이 바뀐다는 걸 알게되면 훨씬 더 어려워진다. 확실한 계획과 전체적인 구상, 실행 방식을 알게 되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이날 등판을 끝으로 라우어는 전반기 등판을 마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론토에서 부진을 떨치고 다저스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 라우어가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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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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