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 이재원이 1군 무대에 돌아왔다.
LG는 7일 외야수 이재원과 투수 이정용을 1군에 등록하고, 대신 투수 이상영을 내려보냈다.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2군에 너무 오래 있으면 동기부여가 안된다. (이)재원이에게 후반기 초까지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주려고 한다. 훈련한 성과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1군 타격코치와 소통도 필요하고, 지금은 기본기를 채우는 과정이니까 체크도 할겸, 내일은 우익수로 선발출전할 예정이다. (송)찬의가 좌익수로 해서 둘이 함께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재원은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서 홈런 2개(3점, 1점) 포함 3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7대3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그거 보고 올리는 건 아니다. 그전에 이미 1군 올라오라고 했다. 아마 1군 올라갈 생각에 집중력이 올라간 게 아닐까"라며 웃었다.
"아직까진 훈련한 성과가 실전에서 안나오는 부분도 있을 거다. 난 그런 부분 충분히 감안하고 있다. 결국 올해 채워지는 부분이 있어야 내년에 이재원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올시즌 폭풍성장한 송찬의나 문정빈과 어쩔 수 없이 대조되는 측면이 있다. 27세 시즌을 맞이한 송찬의는 올해 타율 2할9푼2리 8홈런 3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8을 몰아치며 시즌 전 이재원에게 기대했던 그 역할을 꿰찼다. 23세 문정빈도 타율 3할2푼5리 6홈런 19타점 OPS 1.073을 기록중이다. 뎁스 두텁기로 이름난 LG의 치열한 내부 경쟁을 이겨내고 1군 한자리씩을 꿰찼다.
반면 송찬의와 동갑내기인 이재원은 올해도 1,2군을 오르내리는 유망주 신세다. 올시즌 기록은 타율 2할3리 2홈런 8타점, OPS 0.650에 불과하다.
염 감독은 "전반기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후반기에는 지금 주전들과 로테이션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컨디션 조절도 되고, 체력 안배도 되고, 감독 입장에선 쓸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나고, 이길 확률도 올라가는 것"이라며 "후반기에는 승리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반기 내내 1위를 유지했는데, 마지막 3연전에서 뒤집힐 위기에 처했다.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해야 1위를 지킬 수 있다.
"1위로 끝내는게 물론 좋다. 나한테는 승수가 중요한데, 팬들 입장에선 전반기를 1위와 2위로 끝내는게 심리적인 차이가 있다. 내 입장에서도 2승1패면 목표보다 1승을 더 한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이 좋은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도 집중력과 승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길 바란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