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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사에 앞에 선 오타니, 이번 주 베이브 루스와 A로드 동시에 넘는다...4번째 100K 시즌-5번째 빠른 300홈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연장 11회 더그아웃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연장 11회 더그아웃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모처럼 오타니다운 매서운 타격이었다. 역사적인 300홈런 고지가 눈앞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통산 300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놓으며 대기록 사냥 준비를 마쳤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게임에 지명타자 리드오프로 나가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의 맹위를 떨치며 8대7 승리에 앞장 섰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82.7마일 너클커브를 받아쳐 111.8마일의 빠른 타구를 중견수 쪽으로 날렸으나, 야수 정면이 되면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선두 돌튼 러싱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타니는 프리랜드의 초구 한복판으로 몰린 87.9마일 커터를 그대로 밀어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105.9마일, 비거리 379피트짜리 시즌 19호 홈런.

이로써 오타니는 통산 299홈런에 도달해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9년 만에 300홈런 달성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

5-1로 앞선 4회 1사 2,3루에서는 프리랜드의 몸쪽 87.5마일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해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어 오타니는 7회 우전안타, 9회 고의4구로 나머지 두 타석을 소화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3회말 좌중간으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3회말 좌중간으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6-3으로 앞선 9회초 경기를 마무리하러 나간 태너 스캇이 1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3실점해 동점을 허용해 연장까지 치러야 했다. 하지만 11회말 러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대7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294(316타수 93안타), 19홈런, 55타점, 61득점, OPS 0.944를 마크했다. 타율, 홈런, 타점, 득점 등 NL서 1위에 오른 부문은 없으나, bWAR(5.7)과 fWAR(5.8)에서 모두 양 리그 합계 1위를 지키며 생애 5번째 MVP를 향해 순항했다.

오타니가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올시즌 7번째이며, 타점 4개 이상은 시즌 3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오타니는 최근 들어 정말 오타니다운 경기를 했다. 1회 타구도 잘 맞힌 것으로 로켓처럼 중견수 쪽으로 날아갔다"고 감탄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항상 500홈런 클럽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오타니가 300홈런에 도달하는 건 내가 느끼기에 정말 빠르다"고 했다. 500홈런도 머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타니의 통산 299홈런 중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날린 것은 128개다.

3회 투런홈런을 치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Imagn Images연합뉴스
3회 투런홈런을 치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Imagn Images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역사상 300홈런은 169명이 가입돼 있다. 그러니까 오타니가 이 부문서 역대 170위라는 얘기다. 현역 선수로는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456개),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421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387개) 등 17명이 300개 이상의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동료인 무키 베츠도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통산 300홈런에 도달했다.

참고로 출전 경기수 기준으로 300홈런을 가장 빨리 달성한 선수는 양키스 애런 저지다. 그는 통산 955번째 경기에서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24년 8월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다.

이 부문 랭킹은 저지에 이어 랄프 카이너(1087경기), 라이언 하워드(1093경기), 후안 곤잘레스(1096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1117경기) 순이다. 타자로 출전한 1101경기에서 299홈런을 친 오타니는 앞으로 15경기 이내에 홈런을 추가하면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역사상 5번째로 빠른 속도로 300홈런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된다.

한편, '투수' 오타니는 탈삼진 5개를 보태면 시즌 100탈삼진을 돌파한다. 2021~2023년에 이어 생애 4번째로 세자릿수 탈삼진 시즌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는 베이브 루스도 하지 못한 일이다. 그는 3차례 100탈삼진 시즌을 보냈다.

오타니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면 오는 11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오타니 쇼헤이는 별이상이 없으면 오는 11일(한국시각) 애리조나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설 계획이다. UPI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는 별이상이 없으면 오는 11일(한국시각) 애리조나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설 계획이다.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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