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SSG 랜더스가 '한 시즌 두 번째 10연패' 불명예 앞에서 간신히 살아났다.
SSG 레전드 최정과 고졸신인 김민준이 난세의 영웅이었다.
SSG는 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최정이 2-0으로 앞선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시즌 19호)을 폭발했다. 최정은 11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김민준은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두산 선발 벤자민(5⅓이닝 2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김민준은 시즌 2승(1패)을 신고했다.
이날 졌으면 KBO 역대 9번째 '10연패 2회'의 굴욕적인 기록에 이름을 올릴 뻔했다. 한 시즌에 10연패를 2회 이상 당한 팀은 KBO 역사상 8회 뿐이었다. SSG는 5월 17일 LG전부터 6월 2일 키움전까지 13연패를 당했다. 6월 25일 KT전부터 7월 5일 삼성전까지 다시 9연패.
경기 후 최정은 "최근에 개인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느낌이어서 죄송했다. 오늘은 민준이가 노련하게 잘 던져줬다. 덕분에 타자들도 타석에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날씨가 너무 습했는데 템포도 좋았다. 그리고 에레디아가 선취 2타점 2루타를 쳐준게 결정적이었다.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은 잠실구장 우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은 "히팅포인트가 조금 뒤에서 맞긴했다. 하지만 힘은 다 실렸다. 타석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속 관리하면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부활을 예고했다.
홈런 기록에 대해서는 "신기하고 실감이 안난다. 올해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가 생각이 든다. 계속 경기를 하다보니 잘 되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한타석 한타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