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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KBO 첫 1800타점→디아즈 쐐기포→5연승! 삼성, LG 잡고 38일만의 1위 탈환…'미리보는 KS' 기선제압 [대구리뷰]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삼성 류지혁 내야 안타 때 득점한 최형우.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삼성 류지혁 내야 안타 때 득점한 최형우.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7회말 무사 2루 삼성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하며 최형우는 KBO 최초 1,800타점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7회말 무사 2루 삼성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하며 최형우는 KBO 최초 1,800타점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8회말 2사 3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8회말 2사 3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번 3연전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전반기를 1위로 끝내면,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자산이 될 거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진심이 묵직하게 와닿은 걸까.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반전을 이뤄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1차전에서 9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시즌 50승째(2무31패)를 따낸 삼성은 32패째(52승)를 기록한 LG에 승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의 1위 등극은 지난 5월 29일 이후 38일만이다.

해줘야할 선수들이 해주는 팀이 강팀이다. 외국인 1선발간의 진검승부. 삼성 후라도는 흔들리는 와중에도 6이닝을 2실점으로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1위팀답게 김태훈-최지광-이승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도 LG 타선을 빈틈없이 꽁꽁 묶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LG 톨허스트는 5이닝 4실점 후 교체됐고, 불펜도 분위기를 바꿔주지 못했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선발 후라도.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선발 후라도.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삼성 타선에선 팀의 대들보 구자욱과 주춧돌 최형우가 힘을 모았다.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와 함께 2득점 1타점을 더했다. 최형우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8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지혁과 돌아온 김영웅도 필요할 때 안타 하나씩을 거들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최형우는 이날 경기를 통해 KBO 역사상 전인미답의 1800타점을 달성해 더욱 의미깊었다.

아침녘 내린 비가 야구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지만, 낮부터 하늘은 맑게 개었다. 바짝 오른 습도와 뜨거운 태양이 대구 현장을 가득 채웠지만, 적어도 야구 경기의 개최를 막는 날씨는 아니었다.

LG와 삼성이라는 전통의 라이벌전인데다, 전반기 1위 결정전의 무게감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날 라이온즈파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만4000장의 티켓이 매진되며 올해 31번째 만원 사례를 이뤘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5회말 1사 1,2루 삼성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5회말 1사 1,2루 삼성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구자욱(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디아즈(1루) 류지혁(2루) 강민호(포수) 김영웅(3루) 심재훈(유격수) 라인업으로 임했다. 선발은 후라도.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1루) 문보경(3루) 문정빈(지명타자) 문성주(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로 맞섰다. 선발은 톨허스트.

경기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전해진 외국인 선수 페덱 영입설에 대해 "영입 리스트에는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1군에 복귀한 미야지에 대해 "미야지에게 정말 중요한 3연전이 될 것"이라며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군필 외야수 김현준의 불방망이를 칭찬하며 "오늘 선발에서 빠진 박승규나 김성윤은 생각이 많아질 거다. 자연스럽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의 트레이드 후 빅리그 승격 임박 소식을 반겼다. 고우석이 전반기가 끝난 후 LG에 복귀할 예정이었다는 비하인드와 함께 "꿈을 이루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매일 챙겨보며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전반기 1위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1승만 해도 준비했던 승수는 올린다. 물론 1승 이상 더 하면 좋겠지만"이라며 무리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4회초 1사 1루 LG 박동원의 투런포가 터지자 염경엽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4회초 1사 1루 LG 박동원의 투런포가 터지자 염경엽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4회초 LG 박동원이 후라도의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통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이 매서웠다. 삼성은 5회말 1사 후 김지찬의 안타, 김현준의 몸에맞는볼로 1사1,2루 찬스를 잡았고,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로 단숨에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류지혁의 2루 앞쪽 애매한 땅볼이 LG 톨허스트의 글러브 아래를 스쳤고, 2루수 신민재가 황급히 건져올린 글러브 토스는 높게 떠올라 파울 지역으로 빠졌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4-2 역전이 이뤄졌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삼성 류지혁 타구를 처리하지 못한 LG 2루수 신민재.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삼성 류지혁 타구를 처리하지 못한 LG 2루수 신민재.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삼성의 추가점도 구자욱부터 시작됐다. 7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 LG 이우찬의 폭투, 최형우의 적시타로 가볍게 1점. 이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김영웅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2로 차이를 벌렸다. 특히 김영웅의 적시타로 삼성은 이날 선발 전원 출루를 달성했다.

삼성은 8회말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디아즈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등판한 이승현은 3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8회말 2사 3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8회말 2사 3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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