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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은 내 인생, 오늘은 진짜 완벽한 하루" KBO 첫 1800타점에 울컥한 최형우 "말이 되나? 꿈도 못꿨던 일" [인터뷰]

인터뷰에 임한 삼성 최형우. 김영록 기자
인터뷰에 임한 삼성 최형우. 김영록 기자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삼성 류지혁 내야 안타 때 득점한 최형우.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5회말 2사 2,3루 삼성 류지혁 내야 안타 때 득점한 최형우.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7회말 무사 2루 삼성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하며 최형우는 KBO 최초 1,800타점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7회말 무사 2루 삼성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하며 최형우는 KBO 최초 1,800타점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나 자신에게 너무 오늘은 진짜 완벽하다,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2)가 전인미답의 1800타점에 도달했다. 걷는 걸음걸음이 모두 신기록이다.

최형우는 7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2안타 2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9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8일만에 다시 순위표 맨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LG와의 전반기 1위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가게 됐다.

통산 타점 2위 최정(1678개), 3위 김현수(1576개)와의 차이도 적지 않다. 그 아래는 이승엽 이대호 양준혁 김태균 등 은퇴한 레전드들의 이름이 줄이저있다.

최형우는 대기록에 대해 "뿌듯하고 좋고 행복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떠오른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평소 "지금 기분은 좋지만, 내 기록은 언젠가 누군가 깰 것"이라고 덤덤하게 답하던 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1500타점 할 때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게 말이 되나 싶다. 난 (사실상)프로 인생을 26살에 시작했는데, 그땐 당연히 이런 일은 꿈도 못꿨다.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타점은 내 인생이다. 항상 욕심나는 기록이고, 자부심이 있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7회말 무사 2루 삼성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2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하며 최형우는 KBO 최초 1,800타점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7회말 무사 2루 삼성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2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하며 최형우는 KBO 최초 1,800타점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최형우는 "솔직히 이젠 다른 기록은 아쉬움이 별로 없다. 언제든 그만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뛰고 있다"면서 "특별한 생각이 없다. 오늘은 또 나가서 어떻게 쳐야하나, 어떻게 해야 이길까 그런 생각밖에 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뭐든 이기는게 가장 중요하다. 이미 이런저런 기록 많이 세워놓지 않았나. 1800타점이 동점타였는데, 이런 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LG 선발 톨허스트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 타선이다. 최형우는 "솔직히 짜증이 많이 났다. 평소엔 예전 니퍼트 생각이 날만큼 경기가 안 풀렸다. 오늘은 칠만했는데 오늘도 잘 안되더라"라며 "하도 자주 만나서 오늘은 전력분석 미팅도 안했다. 다행히 자욱이도 치고 나도 치고, 오늘은 잘 풀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최형우, 박진만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최형우, 박진만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타격 사이클이란게 특별한 계기가 잘 없다. 자연스럽게 맞아 올라온다. 한동안 정말 안 좋지 않았나. 이제 올라올 때가 됐던 것 같다."

삼성은 내외야 젊은 야수들의 경쟁이 뜨겁다. 최형우는 "어린 선수들이 나한테 더 많은 걸 적극적으로 물어봤으면 좋겠다. 캠프 ??랑은 좀 달라지긴 했는데, 많이 친해져서 내가 한마디씩 해주기도 하고…"라며 "지금 마음 같아선 전반기가 하필 지금 끝나는게 너무 아쉽다. 지금 타자들 컨디션이 너무 좋은데 "라고 웃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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