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새 식구 크리스 페덱을 위해 화끈한 선제 투런 홈런포로 리드 선물을 안겼다.
구자욱은 1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사 후 김성윤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과 맞선 구자욱은 초구 전 타임을 걸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노림수를 가지고 나균안의 초구 141㎞ 몸쪽 높은 코스에 꽉 찬 커터를 주저 없이 당겼다. 빨랫줄 처럼 날아간 공은 라이온즈파크의 가장 깊숙한 쪽인 우중월 관중석에 그대로 꽃혔다. 비거리 126m 시즌 9호 선제 투런포.
이날은 새 외국인 투수 페덱의 데뷔전.
페덱은 낯 선 리그 데뷔전에서 '마의 구간'으로 여겨지는 1회초 16구를 던지며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상황.
1회 선두 황성빈을 커터로 삼진 처리하며 출발한 페덱은 고승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2사까지 순항했다. 레이예스에게 던진 몸쪽 커트에 빗맞았지만 좌익수 앞 안타. 한동희에게도 커터로 2루쪽 빗맞은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가 2루쪽으로 치우쳐 코스가 워낙 좋은 안타성 타구. 류지혁이 끝까지 따라가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을 잡아내는 호수비로 새 식구를 도왔다.
공수를 이끄는 두 중참 선수들의 공수 도움이었다. 류지혁은 수비로, 구자욱은 공격으로 페덱에게 1회부터 선물을 안겼다.
동료들의 공수 지원에 긴장을 푼 페덱은 2회초 삼진, 땅볼, 삼진의 16구 삼자범퇴, 3회초에는 땅볼, 뜬공, 삼진 10구 만에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순항을 예고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