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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절친' 안우진vs강백호 맞대결…안우진 판정승→"루틴도 안하고 나만 보고 있더라" [SC포커스]

강백호(왼쪽)와 안우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강백호(왼쪽)와 안우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대전=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야구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동갑내기 절친들의 정면승부다.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도 KBO리그를 뒤흔드는 1999년생 동갑내기 에이스 안우진(27)과 천재 타자 강백호(27)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과는 안우진의 판정승이었다. 안우진은 6이닝 1실점 명품 퀄리티 스타트(QS)로 마운드를 지배했고, 한화의 지명타자로 나선 강백호를 철저하게 틀어막으며 우정의 진검승부에서 미소를 지었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마주 선 두 친구의 기싸움은 1회부터 날카로웠다. 평소 타석에서 자신만의 철저한 루틴을 지키기로 유명한 강백호지만, 이날 안우진을 마주한 순간만큼은 완전히 달랐다.

사진캡처='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채널
사진캡처='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채널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안우진은 이날 경기 후 키움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친구와의 승부 뒷이야기를 유쾌하게 털어놨다. 그는 "백호가 첫 타석에 들어왔을 때 계속 나와 눈을 피하지 않더라"며 "평소하던 타석 루틴도 아예 안 하고 그냥 나만 째려보고 서 있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백호랑 마운드 위에서 붙으면 동갑이고 친구다 보니까 항상 더 재밌고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안우진은 이날 강백호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 첫 맞대결에서는 신중한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4회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날카로운 제구로 1루 땅볼을 유도해 냈다. 그리고 안우진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초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강백호와의 맞대결을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판정승으로 마무리지었다.

안우진은 17일 저녁 류현진과 식사를 한 사실도 털어놨다. 한화 대선배 류현진이 오랜 만에 복귀한 안우진에게 거하게 지갑을 연 것. 안우진은 "현진 선배님이 어제 정말 맛있는 밥을 사주셨다. 선배님 덕분에 밥 많이 먹고 마운드 위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동갑내기 절친' 안우진vs강백호 맞대결…안우진 판정승→"루틴도 안하고 나만 보고 있더라" [SC포커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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