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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헤드샷 퇴장'으로 KBO리그 마침표…한화, 에르난데스 웨이버 공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인내심이 마침내 임계점을 넘었다. 전날 대전벌을 충격에 빠뜨렸던 '8구 강판 잔혹사'가 결국 KBO리그 커리어의 마침표가 됐다.

한화은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후반기 승부처에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활이 절실했던 한화 벤치가 결국 '교체'라는 칼을 빼 들었다.

에르난데스의 방출을 앞당긴 결정적 계기는 바로 전날(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경기였다. 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1회초 두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3번 타자 맷 데이비슨과의 맞대결에서 손끝을 떠난 5구째 152㎞짜리 패스트볼이 데이비슨의 헬멧을 그대로 직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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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직구 계열이 헤드샷으로 연결되면 자동 퇴장당하는 KBO 규정에 따라, 에르난데스는 단 공 8개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선발 투수의 조기 이탈은 불펜진에 심각한 과부하를 안겼고, 비록 박준영의 4⅓이닝 1실점 눈물겨운 역투와 김태연의 역전포가 터졌음에도 한화는 경기 막판 불펜이 무너지며 2대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헤드샷 퇴장은 방출의 도화선이었을 뿐, 에르난데스의 교체는 이미 전반기부터 예견된 수순이었다. 올 시즌 에르난데스의 최종 성적표는 16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 외국인 에이스에게 기대하는 압도적인 구위와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4월 2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전 승리 이후 무려 9경기 연속 승리를 짜내지 못했다. 날짜로 따지면 무려 84일 동안 승리 없이 마운드에서 고전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4/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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