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내부에 문제가 있었다. 프랑스 베테랑들도 입을 모아 지적했다.
프랑스 기자 로맹 몰리나는 1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라얀 체르키는 이번 대회 내내 재앙과도 같은 최악의 태도를 보였다. 점점 더 심해졌다. 그는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몰리나는 '두 명의 개인주의적인 선수, 체르키와 데지레 두에가 빠진 후 팀이 드디어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19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4위전을 4대6 패배했다. 전반부터 크게 무너진 프랑스였다.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행히 후반에 킬리안 음바페의 분전으로 추격했으나, 격차를 완벽하게 극복하지는 못했다.
일부 프랑스 베테랑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누군가를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주장인 음바페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모습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드리앙 라비오 또한 "우리는 상당히 부끄러운 방식으로 전반전에 들어갔다. 일부 선수들이 보인 행동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라기에는 정말 용납하기 어렵다.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베테랑들이 입을 모아 비판한 주인공은 곧 밝혀졌다. 2003년생 특급 재능으로 꼽히는 체르키였다. 체르키는 지난 2019년 올랭피크 리옹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 탄탄한 기술과 밸런스를 활용한 드리블로 엄청나게 주목받았다. 양발을 모두 활용하는 능력과 수비를 휘젓는 드리블은 프랑스 릴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에덴 아자르와 비견되기도 했다. 리옹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체르키는 56경기에서 11골 17도움 준수한 스탯까지 기록했다. 프랑스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오르며 월드컵으로 향했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교체 멤버로서 생애 첫 월드컵을 경험했다.
하지만 체르키의 태도는 월드컵 내내 최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체르키는 대회 기간 내내 참담할 정도로 최악의 태도를 보였다. 잉글랜드전에서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공을 빨리 내주라고 요청하자, 무례한 말투로 대답했다. 데샹은 화를 내지 않았고, 마이클 올리세와 킬리안 음바페를 격려했다'고 했다. 레퀴프는 이날 체르키에게 평점 2점을 주며 '생애 첫 월드컵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휴식 시간 동안 데샹 감독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