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리오스는 방출한다."
LG 트윈스가 최근 5연패 충격에 빠진 가운데 결단을 내렸다. LG는 21일 KBO에 시속 160㎞ 강속구로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 악셀 리오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LG는 지난달 3일 리오스를 총액 45만 달러(약 6억6000만원)에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부상과 부진이 겹쳐 부진하자 결단을 내렸다. 다만 당시 외국인 선수 시장이 좋지 않아 선발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마땅하지 않았고, 대신 강속구가 매력적인 리오스를 영입해 불펜을 강화하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외국인 불펜은 결국 한계가 있었다. 순위 싸움을 위해서는 1이닝짜리 외국인 투수보다는 6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감이 필요했다. 염경엽 LG 감독에 따르면 구단이 먼저 교체 필요성을 절감하고 움직였다.
리오스는 14경기에서 1승2패, 2세이브, 5홀드, 17⅓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고 짐을 쌌다.
염 감독은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리오스는 방출한다. 새로운 선수는 곧 발표할 것 같다. 최종 합의 단계라고 들었다. 새로 올 선수는 내가 본 적이 없는 선수다. 구단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갈증을 해소할 새로운 선수가 나타나길 바랐다.
염 감독은 "항상 이야기하지만, 1이닝 투수보다는 외국인 선수는 항상 6이닝 카드를 쓴다. 1이닝 카드는 웬만해서는 잘 쓰지 않는다. 그때 당시에는 워낙 선발이 없다고 보고를 받았으니까. 나도 외국인 스카우트를 해봐서 알지만, 없다면 없는 것이다. 스태프들이 본 대로, 단장님이 결정한 대로 영입한 선수를 잘 쓰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LG는 현재 선발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에이스로 기대했던 톨허스트가 18경기에서 8승(8패)을 수확했지만, 98⅓이닝, 평균자책점 4.21로 다소 부진하다.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는 16경기에서 5승4패, 84⅔이닝,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외국인 원투펀치를 기준으로 두면 분명 약하다. 국내 선발진도 지난해 대비 안정감이 떨어지는 가운데 새로 합류할 외국인 투수의 기량이 더 중요해졌다.
염 감독은 "원래 접촉하려던 선수는 안 된 것으로 안다. 새로 계약할 선수는 아직 영상을 보지 못했다. 원래 접촉하던 선수가 안 될 수도 있어서 2명을 두고 움직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LG는 전날 천성호, 이날 리오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이날 선발투수 장현식과 외야수 최원영을 등록했다.
LG는 홍창식(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