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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턱밑 추격, 7연승 투수 전문가도 경계 "페덱, 폰세보다 더 안정적이더라" [수원 현장]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삼성이 롯데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는 삼성 페덱.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18/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삼성이 롯데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는 삼성 페덱.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18/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존 벗어난 공이 3개 정도라더라."

KT 위즈 이강철 감독에게 지난주는 최고의 한 주였다.

기분 좋게 올스타전을 마치고 푹 쉬었다. 그리고 상위권 싸움을 가를 중요한 LG 트윈스와의 4연전. 그 4경기를 모두 잡아버렸다. 파죽의 7연승. LG를 3위로 내리고 2위가 됐고,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전반기 중후반 3위로 밀리며 '힘이 떨어지나' 했는데, 다시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포지션을 잡았다.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1위 싸움에 대한 포부를 묻자 자꾸 다른 쪽으로 얘기를 돌렸다. 질문이 이어지자 "멀리 볼 것 없이, 당장 하루하루를 버텨야 한다. 이번 3연전 만나는 두산은 투수력이 정말 좋다"며 정석의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삼성 얘기가 나오자 관심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삼성은 매닝의 대체 선수로 역대 최강 레벨로 평가받는 페덱을 데려온 데 이어, 후라도의 단기 대체 선수로 보스까지 영입했다. 페덱은 이미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보스 역시 단기 대체로 올만한 선수라 아니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삼성이 어떻게 저런 선수를 데려왔느냐며 입만 벌어지고 있다.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KT와 키움의 경기. 인터뷰하는 KT 이강철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9/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KT와 키움의 경기. 인터뷰하는 KT 이강철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9/

이 감독은 "다른 일로 롯데 김태형 감독과 통화를 하는데, 페덱이 공 90개를 던지는 데 3개 빼고는 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와 그 안에서 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페덱은 그날 정확히 85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감독 말대로 극강의 코너워크를 선보이며 '어나더 레벨'임을 알렸다.

투수 전문가인 이 감독은 "폰세(토론토)보다 훨씬 안정적이더라. 폰세는 힘으로 윽박을 지르는 스타일이라면, 페덱은 너무 예쁘게 던진다. 공 1~2개 넣었다 뺐다 하면서 존을 가지고 노는 듯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스는 또 누구냐"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힘을 잘 모아놨다가, 대구에 가서 한 번 쏟아부어 보겠다"는 의미심장한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KT는 당분간 삼성과 맞대결이 없다. 8월 28일 대구 원정 3연전까지 기다려야 삼성을 만날 수 있다. 이 감독은 "그 때까지 우리 할 거 하고, 다른 팀들이 삼성을 많이 이겨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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